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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에 영입 제의” 두산, 3파전서 총력전 펼친다

조아라유 0

“양의지에게 영입을 제의했다. 최선을 다 해보겠다.”

두산 베어스가 포수 FA 최대어 양의지(35)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의 3파전으로 좁혀진 영입전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두산이 ‘양의 전쟁’을 ‘양의 귀환’으로 만들 태세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곰들의 모임’을 앞두고 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두산 고위 관계자는 “양의지에게 줄곧 관심이 있었던 게 맞고, 이미 영입을 제의한 것도 맞다”면서 “영입전에 최선을 다 해보겠다”며 양의지 FA 영입에 의지를 피력했다.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사진은 두산 베어스 시절 양의지가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현재 양의지의 몸값은 그의 지난 FA 계약인 4년 125억원 내외가 기준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이 진행 중이기에 구체적인 오퍼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적어도 조건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했다는 반응이었다.

이미 이승엽 신임 감독이 취임식 당시 ‘포수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양의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두산 구단 역시 이승엽 감독 부임 이전부터 안방 보강과 중심타선 강화, 선수단 리더십 회복 등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양의지 영입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20일처럼 양의지 영입 의지를 공식화 한 적은 없었지만 물밑에선 계속 FA 타당성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2006년 두산 2차 8라운드 59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은 양의지는 경찰야구단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한 이후 부상에 시달린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두산 안방 마스크를 쓰고 공수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는 이승엽 신임 감독의 포수 보강 요청 이전부터 안방-타선-리더십 강화를 위한 적임자로 양의지를 꼽고 영입의 타당성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었다. 사진은 과거 양의지가 두산 안방을 지키던 곰탈여 시절의 모습. 사진=MK스포츠 DB

 

 

 

특히 양의지는 상대팀의 머릿속을 꿰뚫어보는 듯한 영리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볼배합으로 투수진을 이끌어 ‘곰탈여(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투수와의 배터리 호흡을 자랑한다. 젊은 투수들로 다시 팀을 리빌딩해야 하는 두산 입장에선 이런 양의지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타격 면에서도 양의지는 2022시즌보다 더 반등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양의지는 시즌 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이후 전반기 타율 0.256 9홈런/45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후반기는 타율 0.319/11홈런/49타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현재 두산과 양의지 영입을 검토 중인 팀은 양의지의 후반기 모습이 내년 모습에 더 가까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의지를 영입한다면 현재 두산의 많은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다. 동시에 이승엽 감독 부임으로 달라진 두산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 화룡점정의 방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양의지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 올 전망이다. 현재 양의지의 잔류를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로 결정한 NC는 물론, 한화도 양의지를 비롯한 A급 야수 영입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경쟁이 붙는다면 현재 기준선보다 몸값이 더 올라갈 공산도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제 키는 양의지가 쥐었다”면서도 양의지가 두산 복귀를 선택해주길 바라는 내심을 전하기도 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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