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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받은 '방출 통보'... 일주일 새 경쟁자 2명 늘었다

주간관리자 0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윙백 에메르송 로얄(23)의 설 자리가 더 줄었다. 가뜩이나 방출 위기에 몰렸던 가운데 한국 투어 과정에서 순식간에 경쟁자가 두 명 더 늘어난 탓이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입장에선 오른쪽 윙백 옵션이 4개가 된 셈인데, 방출 후보였던 에메르송이 자연스레 궁지에 몰리게 됐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에메르송은 오른쪽 풀백과 윙백으로 리그 31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만 따지면 팀 내에서도 상위권(7위)에 속했다. 다만 오롯이 실력으로 받은 기회는 아니었다. 특히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엔 맷 도허티와 경쟁에서 밀렸다가, 도허티가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어부지리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윙백 역할이 특히 중요한 콘테 감독 특성상 에메르송의 부진한 경기력은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됐다. 도허티 부상 이후 스티븐 베르바인이나 데얀 쿨루셉스키 등 공격수들의 윙백 기용 가능성이 제기됐던 건 그만큼 에메르송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의미였다. 결국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절실한 보강 포지션은 오른쪽 윙백으로 꼽혔고, 자연스레 에메르송은 방출 후보로 거론됐다.

그나마 다른 방출 후보들과 달리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돼 한국을 찾긴 했지만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팀 K리그전에선 선발로 나서 45분을 소화했지만 한 차례 경고를 받는데 그쳤을 뿐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후 현지에선 토트넘이 오랫동안 영입을 추진해오던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잇따라 한국에 전해졌다. 오른쪽 윙백 경쟁자가 영입된 것이다.

급기야 세비야전에선 선발에서 제외된 대신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자신의 위치에서 뛰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모우라의 윙백 포지션 변경은 콘테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공식화'했다. 경쟁자 영입에 이은 동료 공격수의 포지션 변경까지. 팀 내 입지가 가뜩이나 줄었던 에메르송 입장에선 한국에 있는 사이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셈이다.

결국 스펜스의 영입을 전제로 토트넘의 오른쪽 윙백 자리는 도허티와 스펜스, 모우라 그리고 에메르송 등 4개의 옵션으로 늘어나게 됐다. 옵션 내 순위는 프리시즌 경쟁 등을 통해 바뀌겠지만, 지난 시즌 경기력이나 팀 내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에메르송의 입지가 가장 위험한 게 사실이다.

영국 팀 토크도 17일(한국시간) "스펜스의 영입으로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이나 도허티의 이적을 허락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도허티보다는 에메르송의 이적이 더 유력하다. 왼쪽 윙백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도허티를 콘테 감독이 더 선호하는 만큼, 에메르송이 처한 상황은 좋지가 않다"고 전했다.



세비야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시험대에 오른 루카스 모우라(오른쪽).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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