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뎁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단 한 타석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내셔널스파크를 빠져나가야 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5일 워싱턴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타격감이 물이 제대로 오른 상황이었다. 특히 25일 경기에서는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고, 3루수로 출전해 홈을 파고드는 주자를 저격하는 호수비까지 펼치며 손등 미세 골절로 이탈한 '간판타자' 딕슨 마차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26일 경기는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샌디에이고가 0-1로 근소하게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이 던진 2구째 94마일(약 151km) 패스트볼이 김하성의 몸쪽으로 향했다. 스트라이크를 한참 벗어난 공이었으나, 김하성의 방망이가 따라나왔다.
그런데 이때 김하성이 친 타구가 엄청난 속도로 왼쪽 무릎에 꽂혔다. 김하성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나뒹굴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은 결국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타구에 맞은 왼쪽 발은 땅에 딛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검진 결과는 불행 중 다행이었다.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X-레이 검사가 음성"이라며 "김하성이 내일(27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지만, 현재로서는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하성 또한 "타구에 처음 맞았을 때는 최악의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은 검진 결과를 들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너무나도 아팠다. 일단 내일 상태가 어떤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자명단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피했지만, 김하성의 27일 경기 출장은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마차도 또한 이번주 뉴욕 양키스전의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미국 '디 애슬레틱'이 우려를 나타냈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의 부재는 샌디에이고의 의심스러운 뎁스에 또 다른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차도와 김하성이 모두 빠지게 될 경우 이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마땅치 않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의 부재는 샌디에이고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라며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하성을 몇 경기 이상 잃으면 샌디에이고는 루그네드 오도어를 계속 선발로 내야 하고, 코너 내야를 소화할 수 있는 브랜든 딕슨을 계속 기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오도어는 27경기에서 OPS 0.729를 기록 중이지만, 타율은 0.221로 정교함이 아쉽다. 그리고 브랜든 딕슨은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 OPS 0.644로 2019시즌 커리어하이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와 김하성이 돌아오기 전까지의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은 뒤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이동 중인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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