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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토종 1위 박세웅, 기복이 사라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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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세웅(22)이 팀의 에이스는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 투수로 우뚝 서고 있다.

박세웅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9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박세웅은 기록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9경기에서 55.2이닝 동안 11실점을 기록한 박세웅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1.78이다. kt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1.69)에 이어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다. 토종 투수 중에서는 으뜸이다.

지난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박세웅은 올시즌에는 약점 없는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특히 9경기 동안 홈런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기복이 사라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박세웅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들쑥날쑥한 피칭을 했다. 특히 특정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동안 2패를 떠안았다. 10.1이닝 동안 19실점을 했으며 평균자책점은 16.55에 달한다. 한화를 상대로도 지난해 3차례 맞대결에서 3경기 전패 평균자책점 16.76을 기록했다. 3경기 동안 고작 9.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상대팀에 관계 없이 고르게 호투를 하고 있다. 올해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 지난 11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한계를 극복해냈다. 9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박세웅은 “기복을 없애고 싶다”고 말하곤 했는데 올시즌에는 그 바람을 이룬 셈이다.

24일 경기를 마치고 만난 박세웅은 자신의 호투 비결에 대해서 “특별히 변화를 준 것은 없다. 점수를 적게 주려고 하고 코칭스태프가 계속 자신감을 주시고 포수 강민호 형이 잘 던지게 리드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기복을 없앤 것에 대해서는 “매 경기 일관되게 피칭을 하려고 노력한다. 점수를 주더라도 최소 실점을 하려고 한다”고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의 전환이었다. 박세웅은 “바뀐 큰 이유를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줘야 될 점수는 줘야된다고 생각하고 던진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1점도 안 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줄 건 주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틀어막으려는 생각보다는 ‘칠 테면 쳐라’는 생각이 마음을 더 가볍게 한 것이다.

이밖에 커브를 좀 더 다듬은 것도 도움이 됐다. 박세웅은 “김원형 코치님이 직구는 힘이 좋으니까 커브만 신경써서 던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박세웅은 7승(12패)로 아쉽게 데뷔 첫 10승을 놓쳤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페이스가 빠르다. 타선이나 불펜의 도움만 더해진다면 데뷔 첫 10승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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