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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 폭행' 발베르데, 경찰 조사에 이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

조아라유 0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경기장 밖에서 상대 선수를 공격한 혐의로 징계를 받을 위기다. 전례를 보면 리그 4경기 출전 정지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발베르데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 리가 28라운드가 끝난 뒤 비야레알 공격수 알렉스 바에나를 폭행했다. 바에나가 구단 버스를 타러가는 도중 발베르데가 주먹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레알은 비야레알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발베르데는 폭행 이유를 바에나의 모욕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바에나에게 "태어나지 않을 네 아이를 위해 울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바에나는 이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완전히 거짓말이다"며 반박했다.

발베르데는 이번 사태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스페인 '아스'는 "발베르데에게 리그 4경기 출전 정지가 주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일어난 세르히오 레온(바야돌리드)를 예시로 들었다.

레온은  2021년 10월 엘몰리뇬에서 스포르팅히혼을 상대한 뒤 관중 한 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 관중은 레온이 라커룸으로 향할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모욕했다. 이에 격분한 레온은 물병을 던지며 반응했고 6개월 후 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아스'는 "발베르데도 비슷한 상항에 처해있다. 라커룸이 아닌 경기장 먼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지만 위원회가 이를 고려할 경우 제재를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그 징계와는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바에나는 발베르데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소속팀 비야레알도 "모든 절차 동안 선수를 지지할 것"이라며 함께 분노했다.

발베르데는 우루과이 대표팀 에이스이지만 평소 분노를 잘 삭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흥분하면 거친 태클을 가하는 등 위험한 플레이를 여러 차례 펼친 바 있다. 이강인을 향한 거친 플레이로 한국에서도 악명이 높다. 지난 3월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위험한 태클을 날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는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인 '눈찢기'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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