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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력하지 않았다" 비로소 깨달은 이적생 파워피처...거인 차기 클로저 넘본다

조아라유 0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 같다. 그동안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건(23)은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투수였다. 2020년 겨울,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반대급부는 내야수 신본기, 투수 박시영이었고 최건은 신인지명권(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과 함께 롯데에 합류했다. 당시 최건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다. 

복귀 후 최건은 빠르게 감각을 찾았고 롯데가 높이 평가했던 강속구를 뿌리기 시작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부상으로 정상 합류가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최건은 필승조 한 자리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만큼 기대를 받았다. 스스로도 "너무 페이스가 좋아서 의아했다"라고 말했을 정도. 그러나 1군 실전 무대는 달랐다. 5경기 2⅓이닝 평균자책점 23.14, 3탈삼진 6볼넷이 1군 최종 성적.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부상으로 최건은 강속구를 던지기 힘들었다. 족저근막염 부상이 최건을 가로막았다. 최건은 "그때 밸런스가 망가졌고 오래갔다. 생각보다 제가 방황했다. 한 번도 아파본 적 없는 부위에 부상이었다. 부상을 참고 던져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2군에서 공 던지는 게 쉽지 않아서 쉬면서 마음을 추스렸다"라고 올해 초반을 되돌아봤다. 

그래도 시즌 막판에는 2군에서 선발로 등판해 긴 이닝을 던지며 밸런스를 잡았고 감각도 찾았다. 그는 "투구폼, 밸런스 모두 잘 맞았고 투구 흐름도 찾았다"라면서도 "그런데 시즌이 끝났다. 내년에 이렇게 준비를 하고 더 좋은 몸으로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멋쩍게 웃었다. 

예기치 않았던 1년을 보내면서 배운 게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하고 돌아와서 잘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한편으로 배웠다고 생각한다. 멘탈적으로도 성숙해졌다"라며 "어떻게 다 준비된 상태에서 올라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 부분에서 대비가 미숙했다. 제가 부족했고 제 잘못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무리캠프 훈련을 하면서 배영수 코치가 가장 놀라고 흡족해 한 한 투수 중 한 명이 바로 최건이다. 마무리훈련 기간 쉼없이 달리고 던졌다. 그는 "배영수 코치님과 멘탈 수업도 받았다. 일단 아무 생각도 안나게끔 훈련을 시켜 주신다"라고 웃으면서 "던질 때는 또 빠른 템포로 던지는 훈련을 했다. 그리고 일단 '자신있게 가운데만 보고 계속 던져라'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그랬더니 근처는 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건 마무리훈련 기간 동안 받은 가르침과 교훈을 꾸준히 잊지 않는 것. 그는 "2019년에는 12월, 1월에만 바짝 하고 안하다 보니까 밸런스가 망가지더라. 2월, 3월, 4월까지 꾸준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이제는 나만 잘하면 최대한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내년에는 좀 더 자신있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궁극적으로 롯데의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은 게 최건의 꿈이다. 이적 이후부터 변하지 않은 꿈이다. "선발은 유지하는 게 쉽지 않더라. 보직은 구단에서 정해주시겠지만 밑바닥부터 끝까지 올라가보고 싶다. 올해, 내년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서 롯데 마무리를 해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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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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