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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님, 이게 진짜 ‘현장 점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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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55)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26일(이하 한국시간) 도쿄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랭킹 19위 일본은 15위 독일과 9월 10일 원정 평가전을 4-1로 이겼다. 세계랭킹 42위 튀르키예와 12일 중립지역(벨기에 헹크) 친선경기도 4-2로 승리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튀르키예를 제압한 후에도 2주나 유럽에 머물다가 일본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처럼 ‘풀타임 계약을 맺은 사람으로서 목적이 불분명한 해외 체류’라는 비판은 전혀 없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과 원정평가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도쿄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9월 16~24일 유럽클럽축구 9경기를 현장에서 봤다며 일정과 상세한 이유를 일본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벨기에 1부리그 ▲독일 2부리그까지 서로 다른 7개 대회를 관전했다.

이를 위해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여덟 나라를 방문하여 일본인 12명의 유럽축구 공식 경기 출전을 지켜봤다.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 2부리그 오쿠누키 간지(24·뉘른베르크), 벨기에 1부리그 이토 료타로(25·신트트라위던) 같은 아직 일본국가대표 A팀에 소집한 적이 없는 선수가 유럽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현지 사정을 살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프로축구 7년차 오쿠누키는 A매치뿐 아니라 일본 청소년대표팀 경험도 없다. 이토는 2016년 5월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을 상대로 9분을 뛴 것이 마지막 국가대항전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층을 더욱 두껍게 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나를 비롯한 일본축구대표팀 코치진의) 공정한 평가를 통한 내부 경쟁이 필요하다. 국가대표 선발 대상 자원이 소속팀에서 어떤 전술과 콘셉트로 활용되는지 알길 원했다”며 유럽 일정을 소화한 이유를 밝혔다.

9월24일 모리야스 감독이 찾은 세리에A 라치오-몬차와 EPL 아스널-토트넘 경기는 일본 선수가 잇달아 결장했다. 가마다 다이치(27·라치오)와 도미야스 다케히로(25·아스널)가 빅리그에서 벤치를 지키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쪼그려 앉아 콜롬비아와 홈 평가전 후반을 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세계랭킹 26위 한국 부임 후 3무2패에 그쳤다. 9월13일 57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립지역(영국 뉴캐슬) 평가전에서 1-0으로 꺾고 A매치 6경기 만에 데뷔승을 챙겼다.

한국축구대표팀과 함께 9월 14일 귀국하여 K리그 2경기를 현장에서 살펴보더니 20일 거주지가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일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클린스만은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유럽에 남아있을 생각이었다. 대표팀 감독 계약 당시 한국 상주 약속을 어겼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일정을 변경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머문 기간은 다 합해도 67일에 불과하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싶다’던 취임 기자 회견 당시 호기심은 ‘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지도자를 찾으면 된다’는 말로 바뀌었다.

현역 시절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뽑힌 전설적인 선수였다. 은퇴 후에는 ▲2004~2006년 독일대표팀 ▲2011~2016년 미국대표팀 ▲2019~2020년 헤르타(독일)를 감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및 2006 월드컵에서 독일을 FIFA 주관대회 3위로 잇달아 이끌었다. 미국은 클린스만 지휘를 받아 201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우승했고 2014 월드컵 15위에 올랐다.


 

모리야스 하지메 유럽축구 일본인 점검 일정

△9월16일

독일 2부 뉘른베르크-퓌르트 1명 출전

잉글랜드 1부 맨유-브라이튼 1명 출전

△9월18일

벨기에 1부 신트트라위던-메헬런 4명 출전

△9월20일

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셀틱 3명 출전

△9월21일

챔피언스리그 소시에다드-인터밀란 1명 출전

△9월22일

유로파리그 LASK-리버풀 1명 출전

△9월23일

프랑스 1부 모나코-니스 1명 출전

△9월24일

이탈리아 1부 라치오-몬차

잉글랜드 1부 아스널-토트넘


 

기사제공 MK스포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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