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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안방마님 최소 한 명은 이적? '포수 FA 풍년'인데 누구를 잡아야 하나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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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각 팀 주전 포수 5명이 2022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포수 FA 풍년'이란 평가 속에 포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구미가 당길 만한 환경이다. 최소 한 명이 이적을 택할 경우 주전 포수 도미노 이탈이란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동시에 장타력을 보유한 박동원은 매력적인 포수 자원이다(사진=KIA)

 



[스포츠춘추]

2022시즌 종료 뒤 가장 주목받을 야구계 이슈는 바로 포수 FA 풍년이다. 양의지(NC 다이노스), 유강남(LG 트윈스), 박동원(KIA 타이거즈), 박세혁(두산 베어스), 이재원(SSG 랜더스) 등 각 팀 주전 안방마님들이 모두 FA 자격을 취득하는 까닭이다.

원소속팀들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내부 FA 단속 1순위가 바로 주전 포수다. 그 팀의 모든 걸 꿰뚫고 있는 주전 포수 한 명이 이적하는 파급 효과는 충격 그 이상일 수 있다. 과거 주전 포수 내부 FA 단속에 실패한 팀이 오랜 기간 심각한 내부 포수난을 겪은 사례는 꽤 있었다. 올겨울에도 만약 주전 포수를 놓친 팀이 나온다면 그 역사를 반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주전 포수 FA 쏟아지는 2022년, 안방마님 각자 매력이 다르다



포수 예비 FA들 가운데 1992년생으로 가장 젊은 자원인 유강남(사진=스포츠춘추 DB)

 



먼저 예비 포수 FA들 가운데 주목해야 할 건 나이다. 포수는 불혹의 나이까지 충분히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만큼 1군 경험치가 쌓일수록 포수의 가치가 높아진다. 1992년생으로 가장 젊은 예비 포수 FA 자원인 유강남이 주목받는 이유기도 하다.

유강남은 2015년부터 LG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아 해마다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도 꾸준히 쌓았다. 2022시즌 강점인 타격(타율 0.242/ 69안타/ 5홈런/ 31타점)이 다소 주춤한 게 아쉽지만, 리그 전반적으로 봐도 30대 초반 나이에 유강남과 같은 가치를 보여주는 포수를 찾기 힘든 것도 현실이다.

무엇보다 유강남을 가장 간절히 잡아야 할 팀은 원소속팀 LG다. LG는 지난 겨울 유강남 다음 차기 포수 후계자로 키웠던 김재성을 FA 보상선수(박해민)로 떠나보냈다. 김재성은 2022시즌 삼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LG는 유강남의 백업 포수로 베테랑 허도환을 FA 영입하면서 김재성의 공백을 메웠다. 만약 유강남이 팀을 떠나 경우 허도환이 당장 2023시즌 주전 포수를 맡아야 할 수도 있다.

박동원과 박세혁도 199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포수 FA 자원에 속한다. 특히 박동원은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한 포수기에 더 주목받는 자원이다. 2022시즌 타율(0.229-54안타) 수치가 아쉬운 편이지만, 포수로서 수비 능력이 출중하단 평가 속에 박동원의 시장 가치는 점점 올라갈 전망이다.

8월 1일 기준으로 포수 예비 FA들 가운데 타율(0.251)이 가장 높은 박세혁도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다소 부진했던 전반기 아쉬움을 딛고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다면 박세혁의 가치도 예상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교타자에다 발이 빠른 포수라는 장점이 분명히 있는 까닭이다.

나이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베테랑 포수로서 관록이 있는 양의지와 이재원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FA 자격 재취득이기에 B등급을 받고 시장에 나온단 점도 장점이다. 포수로서 수비 이닝을 어느 정도 관리 받아야 하는 상황이 필요하지만, '윈 나우'를 노리는 팀엔 분명히 매력적인 베테랑 포수 카드다.

최소 한 명은 이적한다? 주전 포수 연쇄 이탈 도미노 시나리오도 현실성 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포수인 양의지는 윈 나우 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사진=NC)

 



주전 포수를 꼭 잡아야 하는 원소속팀들의 의지뿐만 아니라 포수 외부 FA 영입을 노리는 팀들의 의지도 주목해야 한다. 만약 주전 포수 한 명이 이적을 택한다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른 FA 포수 영입 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포수 FA 이적 도미노 시나리오가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까닭이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향후 포수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한 구단이 주전 포수 FA 자원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벌써부터 구단의 영입 의지가 분명한 만큼 최소 한 명 이상의 포수 FA 이적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포수 FA 이적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물론 한 가지 변수는 다년계약이다. 원소속팀이 FA 시장이 열리기 전 매력적인 제안으로 다년계약을 제시한다면 계약 경쟁을 펼치기 전에 미리 주전 포수 자원을 눌러 앉힐 수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A 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합리적인 다년계약 조건 제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2017시즌 종료 뒤 당시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의 삼성 이적은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그만큼 주전 포수의 이적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거기다 롯데는 그 이후로 오랜 기간 포수난을 앓고 있다. 다가올 겨울 포수 FA 풍년이란 관측 속에 과연 어떤 주전 포수가 이적을 택할지에 야구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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