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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내려간 56억 외야수, 모교에선 전국 제패 도운 영웅이었다

주간관리자 0

두산 정수빈 / OSEN DB

 



[OSEN=목동, 이후광 기자] 3년 만에 청룡기 정상을 탈환한 수원 유신고등학교. 그 뒤에는 졸업 후 프로선수가 된 선배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유신고등학교와 충암고등학교의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유신고를 졸업한 KT 위즈의 간판투수 소형준과 신인 박영현이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직접 목동구장을 찾았다. 소형준은 2020 KT 1차 지명된 뒤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박영현 또한 2022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열심히 1군 경험을 쌓고 있다. 소형준은 3년차를 맞아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17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과거 유신고 코치 시절 소형준과 박영현을 지도했던 홍석무 감독은 “(소)형준이가 특히 모교에 대한 애정이 많다. 지금도 항상 경기 끝나고 연락이 오며, 비시즌 후배들에게 야구용품도 자주 선물한다. 오늘(25일)도 직접 응원을 와줬다”라고 옛 제자를 기특해했다.

성공한 선배가 후배를 위해 아낌없이 베푸는 문화는 유신고 야구부만이 갖고 있는 전통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현재 직면한 현실 때문에 모교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신고 출신 선수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 프로에 가서 성공한 뒤에도 꼭 모교의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기부한다.

이성열 전 감독은 “유한준(은퇴), 최정(SSG) 등 프로에 간 제자들이 그 동안 학교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어 정수빈(두산), 소형준(KT)이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따라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라며 “그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참 많다. 덕분에 야구부 운영에 큰 힘이 된다. 감독으로서 항상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성공한 제자의 선행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OSEN=목동, 김성락 기자] 수원 유신고가 3년 만에 청룡기 왕좌를 탈환했다.홍석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등학교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충암고등학교를 3-1로 꺾었다.경기 종료 후 유신고 홍석무 감독이 헹가레를 받고 있다 

 



홍 감독 또한 이 전 감독 아래서 11년 동안 코치생활을 하며 다수의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그리고 이들이 성공한 뒤에도 모교를 위해 선행을 실천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홍 감독은 “유한준 같은 경우 은퇴할 때까지 매년 학교에 500만원 상당의 방망이를 지원했다. 또 KT와 FA 계약을 하자 편의시설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부해줬다. 정수빈도 마찬가지다”라며 “학교를 졸업하고 잘 된 애들이 후배들에게 잘해주는 전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흐뭇해했다.

‘56억 외야수’ 정수빈의 경우 지난 25일 최근 10경기 타율 4푼3리의 극심한 부진 속 2군행을 통보받았지만 유신고에서는 모교의 우승을 지원한 멋진 선배로 기억되고 있었다. FA 첫해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학교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기 때문. 2009년 데뷔 때부터 불우이웃, 난치병 환우, 어린이 팬들을 위해 꾸준히 선물과 추억을 선사한 그는  FA 대박을 맞아 모교의 후배들까지 챙기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선배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일까. 유신고는 충암고와의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2019년 제74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TV로 이를 지켜본 수많은 유신고 출신 프로 선수들이 뿌듯해할만한 결과였다.

 

기사제공 OSEN

이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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