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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징계' 만료임박 하주석, "안 뛰게 할 이유 없다" 한화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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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한화 하주석. /사진=OSEN

 

 

음주운전에 적발돼 KBO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하주석(29·한화 이글스). 연봉은 반토막 났고 2군은커녕 잔류군에서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젠 복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전을 앞두고 "한 경기도 안 뛰고 있어 70경기 출장정지가 풀리고 나면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를 뛰어봐야 한다"며 "경기 후 (상태가) 어떤지 들어봐야 한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는 27일 승리를 거두며 1005일 만에 5연승을 달렸다. 최근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다만 아직까지 유격수 자리에 대한 고민은 해결하지 못했다.

이도윤(27)과 박정현(22), 하주석의 공백으로 인해 지난해 영입한 베테랑 오선진(34)까지 돌아가며 유격수 자리를 지켰으나 100% 만족스런 카드는 아직 찾지 못했다.

유격수는 그 어느 포지션보다도 수비력이 중요한 위치다. 최원호 감독은 "하주석 유격수 능력은 KBO리그에서도 상위권이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며 "여건이 되면 안 뛰게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 감독은 서산 2군 캠프로 향해 하주석과 만났다. "일단 준비를 잘하라고 말했다"며 "그 친구가 무슨 할말이 있겠나. 그동안은 잔류군에서 훈련만 했다"고 말했다.



하주석. /사진=OSEN

 

 

잔류군 경기 출전이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여론을 생각했다. 경기 감각을 잃는 것이 뼈아팠지만 훈련만 하도록 했다. 라이브배팅만 소화했고 KBO 징계 이후 경기엔 전혀 출전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타격만 기대하면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타격보단 수비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수비력은 생각보다 금방 회복할 것이다. 타격은 8개월의 공백 꽤 크다. 빠른 공을 쉽게 못 따라가겠지만 수비 위주로 기용한다면 금방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빠르게 복귀 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구단과도 얘기해봐야겠지만 준비가 됐고 구단에서도 괜찮다고 하면 쓰는 것"이라며 "다만 둘 중 하나라도 안 되면 못 쓴다"고 선을 그었다.

좋은 흐름 속 전반기 마무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5연승으로 28승 37패 4무를 기록한 한화는 7위 KT 위즈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5강 마지노선 두산 베어스와 승차도 4경기까지 좁혔다.

다음달 13일 경기를 마치면 20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친다. 후반기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그 전에 전력을 다해 최대한 승패 마진을 좁힐 필요가 있다.

전반기 내엔 돌아올 수 있을까. 최 감독은 "날씨 괜찮아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계속 하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비 소식이 있다. 경기를 못하면 (복귀가) 더 늦어질 것이다. 김성갑 (2군) 감독 말을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다. 경기 뛰는 걸 못본 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하주석.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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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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