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칼리드 쿨리발리(31·첼시)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한다.
세네갈 출신의 쿨리발리는 2014-15시즌부터 나폴리에서 활약했다. 쿨리발리는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에 빠른 속도까지 자랑했다. 대인 마크에서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볼도 잘 다뤄 이탈리아 리그 최고 수비수에 등극했다.
나폴리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레전드 반열에 오른 쿨리발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쿨리발리는 3,200만 파운드(약 52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쿨리발리는 초반에 기회를 받으며 기량을 선보였다. 특유의 강력한 피지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컨디션이 떨어졌고 첼시의 감독이 계속해서 바뀌는 동안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첼시는 다음 시즌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이끈다. 포체티노 감독은 방대해진 첼시의 스쿼드를 정리하는 걸 우선 과제로 삼았다. 전력 외 자원이나 활약이 부족했던 선수들을 바탕으로 방출 리스트를 작성했고 쿨리발리도 이름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알 힐랄이 쿨리발리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사우디 클럽들을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스타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은골로 캉테와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알 힐랄은 최근 후뱅 네베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쿨리발리도 결국 사우디를 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첼시와 알 힐랄은 쿨리발리의 이적에 합의했다. 쿨리발리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졍이며 다음 주에 계약서에 서명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쿨리발리와 알 힐랄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칼리드 쿨리발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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