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에 앞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9개 구단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유는 '현역 메이저리거'로 불러도 무방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까닭.
NC가 먼저 품에 안은 것은 에릭 페디였다. 페디는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1라운드 전체 18순위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페디는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고, 2018년 11경기(11선발)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54의 성적을 남기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페디는 2019시즌부터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 조금씩 등판 기회를 늘려갔고, 2021시즌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페디는 2021년 29경기(27선발)에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5.47, 2022년 27경기(27선발)에서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02경기(88선발)에서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거뒀다.
성적이 눈에 띄게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2년 연속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페디는 워싱턴과 동행하지 못했다. 이유는 시즌이 끝난 뒤 워싱턴으로부터 '논텐더'로 방출됐기 때문. 이때 NC가 빠르게 움직임을 가져갔다. 그리고 페디는 미국 잔류와 NC로 이적을 두고 일주일 동안 고민 끝에 KBO리그를 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고, 최근 2년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페디의 활약은 예상대로였다. 페디는 4월 6번의 등판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월간 MVP 후보로 나균안(롯데 자이언츠)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5월 세 번의 등판에서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두 번째로 영입한 '현역 메이저리거'는 바로 NC가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영입한 테일러 와이드너. 와이드너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후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해 3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 49경기(13선발)에서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겼다.
와이드너는 NC 유니폼을 입기 직전인 2022년에는 불펜 투수로만 뛰었으나, 2021년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는 애리조나의 '에이스'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NC에서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개막전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한 것. 하지만 와이드너의 합류도 임박했다.
와이드너는 지난 18일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3일 삼성 라이온즈 2군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최고 구속은 148km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23일 강인권 감독은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와이드너는 계획했던 대로 이번주 일요일(28일) 복귀할 예정"이라며 2군 등판 투구에 대해 묻자 "중계를 통해 봤지만, 지난 등판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령탑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여러 가지를 시험하면서 던지는 모습을 봤을 때 1군에 올라와서도 충분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와이드너가 구종이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특히 삼진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분명 자기 모습이 있으니,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NC는 현재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잔부상으로 인해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한 구창모가 최대한 오랜 기간 1군에 머무를 수 있도록 휴식을 부여한 까닭이다. 아직까지는 베일에 쌓여 있지만, 와이드너가 빅리그 시절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KBO리그에서도 뽐낼 수 있다면, NC의 선발진은 리그 최고의 원투쓰리 펀치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 테일러 와이드너.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부산 =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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