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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소년팀서 ‘극단 선택’ 발생한 김포FC.. “학폭 근절 기여” 경찰 감사장 받았다?

조아라유 0

김포FC, 지난달 ‘학교폭력근절과 전화금융사기 예방’으로 경찰에서 감사장 받았다 보도자료로 알려
경찰 “보이스피싱 예방에 대해서만 감사장 준 것… 어떻게 그런 자료 냈는지”
구단 측 “공익광고 목적으로 광고한 바 있어… 사실 확인 거쳐 정정 보도자료 낼 것”

 

 

김포FC 소개. 김포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국내프로축구 K리그 2부팀인 김포FC가 지난달 경찰에서 감사장을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엉뚱한 사유를 함께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포FC는 지난달 말 김포경찰서로부터 전화금융사기예방과 학교폭력근절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당시 구단은 보도자료에서 “2022시즌 하반기부터 김포경찰서와 함께 학교폭력근절과 전화금융사기예방에 적극 참여해왔다”며 “솔터축구장 내 상단 배너와 전광판을 통하여 공익광고를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김포경찰서와 홈경기 이벤트를 함께 추진하며 김포 시민들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자료에는 “김포FC가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되어 다행”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여 적극적으로 김포 시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던 구단 관계자의 말도 포함됐다.
 
하지만 구단이 감사장 보도자료에 포함했던 ‘학교폭력근절 기여’는 애초 경찰이 감사장을 주기로 한 사유가 아니었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1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대해서만 감사장을 주기로 했었다”며 “거기서 어떻게 (그런 자료를) 냈는지는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근절 기여에 대해서는 감사장을 준 게 아니라는 건가’라는 재차 확인 차 질문에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등은 지난 4월 발생한 김포FC 유소년팀 선수의 극단적 선택 관련 사안을 아직 조사하는 중이다.
 
구단 측은 22일 통화에서 “보도자료를 쓸 때 경기장 배너 광고에 학교폭력 예방과 전화금융사기예방 관련해서 공익광고 목적으로 광고를 한 적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료를 썼는데, 사실을 확인해보니 감사장 내용은 금융사기예방에만 있다고 전달 받았다”고 해명했다.
 
구단 측은 최초 보도자료를 낸 지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뒤늦게 보도자료를 수정한 ‘정정보도자료’를 22일 중에 내기로 했다.
 

기사제공 세계일보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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