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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선진 "스퀴즈 번트, 3루 주자 불러들일 최상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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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선진 "스퀴즈 번트, 3루 주자 불러들일 최상의 선택"

1일 SK전 0-0이던 8회 초, 스퀴즈 번트로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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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확하고, 안전하게."

오선진(30·한화 이글스)은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어떻게든 3루 주자를 불러들여야 한다"고 다짐했고, 최상의 방법은 스퀴즈 번트라고 생각했다.

벤치의 생각도 같았다.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 0-0으로 맞선 8회 초 1사 2루에서 정은원이 좌전 안타를 쳤다. 타구 비거리가 짧아, 2루 주자 이창열은 3루에서 멈췄다.

대기 타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선진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전형도 3루 코치는 오선진에게 "이창열에게도 '스퀴즈에 대비하라'고 할 테니, 상황을 봐서 번트하라"고 조언했다.

오선진은 상대 우완 강지광이 초구 직구를 던지자마자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곧 배트를 거둬들였다.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이때까지는 오선진의 판단이었다.

곧 한화 더그아웃도 움직였다. 한용덕 감독이 스퀴즈 번트 사인을 냈고, 오선진은 2구째에 더 적극적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오선진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라서 외야 플라이보다는 스퀴즈가 더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번트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강공 자세를 취하다 강지광이 공을 놓으려는 순간, 번트 자세에 돌입한 오선진은 정확하게 공을 건드렸다.

공은 투수 왼쪽으로 굴러갔고, 강지광은 서둘러 공을 잡아 송구했지만, 이창열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통과했다. 강지광의 송구가 포수 뒤로 날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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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만난 오선진은 "3루 주자 이창열이 발도 빠르고, 주루 센스도 있다. 내가 정확하고 안전하게 번트를 대면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오선진의 생각대로, 이창열은 홈을 밟았고 승부의 추는 한화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화는 6-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올 시즌 SK전에서 2승(5패)째를 거뒀다.

SK전 첫 승리를 거뒀던 5월 9일, 오선진은 개인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두 번째 승리를 한 6월 1일에는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올렸다.

오선진은 "그냥 운이 따랐을 뿐"이라며 "오늘 승리는 기쁘지만, 최근에 타격 쪽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내일의 승리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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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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