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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NC 장현식 "김경문 감독님 아니면 난 여기 없어,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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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장현식의 선발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장현식은 지난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성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무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7경기 모두 구원 등판했지만 선발 왕웨이중(4승)에 이어 로건 베렛과 함께 팀내 다승 2위다.

현재 NC의 선발 로테이션은 왕웨이중-최성영-베렛-이재학-구창모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신예 선발 최성영은 선발 등판한 6경기중 5이닝 이상 버틴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한 상황. 이 자리에 장현식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시즌 시작 전 장현식은 그 어떤 NC의 선수보다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 LA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귀국했고 재활로 보강 훈련을 해왔다. 이어 2군 등판 후 선수단에 합류해 스트레칭을 하는 과정에서 다리쪽에 이상을 느껴 다시 재활에 들어갔고 지난 달 29일에야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현재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NC의 전력은 드라마틱하게 상승 곡선을 그릴 수도 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100%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진 상태다.

-던질 때 모습도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불안해했는데 계속 던지다 보니 '괜찮구나' '별 이상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편하게 던지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라는 의미는.

▶(지난 해 영상과 최근) 영상을 비교해봐도 하체를 덜 쓰고 있다. 시합할 때는 신경을 못쓰니까 연습할 때 하체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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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C 다이노스

 

-선발 복귀를 늦춘 것은 본인 생각인가.

▶내가 운동이 많이 돼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다치고 이탈해서 돌아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확실한 몸상태와 자신감을 얻고 나서 해야 괜찮지 않을까해서 말씀드렸다. 100%로 돌아와도 타자들을 이길까 말까인데 지금 선발을 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코치님들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정확히는 나도 잘 모르겠다. 계속 던져봐야 알 것 같다.

-2군에 있을 때 어땠나.

▶의도하지 않았는데 경찰청 야구단 유승안 감독님을 매년 한번씩은 뵈러 가는 것 같다.(장현식은 경찰청야구단에서 현역 복무를 마쳤다.) 그러고 싶지않은 데 꼭 1승씩을 헌납하고 온다.(웃음)

-부상을 당하고 난 후 생각이 바뀐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아프지 않고 야구할 때는 '안해도 괜찮겠지' '건강하겠지'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나에게 투자를 안한 것 같다. 이제는 나에게 시간을 할애해서 쓰고 있다.

-김경문 전 감독이 굉장히 아끼던 선수였다.

▶내가 기회를 많이 받은 만큼 준비 잘해서 처음부터 도움이 많이 됐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너무 일찍 준비를 시작했다. 내가 준비를 잘 못한 거다. 앞으로라도 야구를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감독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무엇보다 야구장에서 야구 잘하는 것을 원하신다. 야구 잘하는 걸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한다. 처음부터(함께 하지 못해) 도움이 안되서 죄송한 마음 뿐이다.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내가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다.

고재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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