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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극과 극 기록. 홈런 많고 삼진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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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SK 와이번스 리그 최고의 홈런 군단이다. 하지만 그만큼 삼진도 많다.

SK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30승27패1무 4위에 위치했다. 지난주 5승1패의 쾌조의 성적을 거뒀는데 넥센과의 3연전을 1승2패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릴 만 한 좋은 기록을 남겼다. SK는 지난 7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7경기만에 시즌 100홈런을 돌파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 최단 경기 기록. 현재 SK는 시즌 홈런 101개까지 때려냈다.

홈런 타자들도 즐비하다. 이대로라면 홈런왕 경쟁은 SK의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간판스타 최정이 18개, 혜성 같이 등장한 한동민도 18개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김동엽은 13개로 리그 5위,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도 25경기만에 홈런 11개를 쳤다.

하지만 SK를 이끌고 있는 트레이 힐만 감독은 역사적인 기록에도 웃지 않았다. 홈런이 많지만 그만큼 삼진도 많아졌다는 것이 이유. 실제로 SK는 삼진 45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삼진을 당하는 팀이다. 2위는 kt 위즈(427개)로 SK와 13개차. 홈런이 많으면 그만큼 삼진도 늘어나지만, 때때로 단타로 공격의 맥을 짚을 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날(8일)에도 SK는 무려 삼진 12개를 기록하며 2-6으로 넥센에 힘없이 무너졌다. 베테랑 박정권이 3타수 3삼진으로 부진했고, 김강민과 최정, 박승욱이 삼진 2개씩, 조용호, 한동민, 로맥은 삼진 1개씩을 기록했다. 공격의 흐름을 살릴 수 없었다.

힐만 감독이 지적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홈런은 경기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삼진이 많아지면서 공격 흐름을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하는 경우도 있다.

홈런을 날려야겠다는 생각에 타석에 들어서면 스윙이 길어진다. 자연스레 상대 변화구에 대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상대 투수들은 이제 SK의 약점을 파악하고 될 수 있으면 정면 승부를 피하는 쪽으로 택하고 있다. 물론 상대 실투를 웬만하면 놓치지 않는 SK의 장점 때문에 상대 투수들은 경기 내내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같은 삼진 페이스면 SK 타선쪽이 더 일찍 지칠 수 있다.

홈런과 삼진. SK 타선의 행복이자 고민이다. 아직 시즌 중반을 지나지 않았고, 힐만 감독도 문제점을 파악한 만큼 보완할 시간을 충분하다. 삼진을 줄인다면 SK의 타선이 더욱 막강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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