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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을 일으켜라…넥센, 트레이드 성공 프로젝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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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투수 정대현(26·넥센)을 다시 선발로 육성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6일 “정대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은 선발로 준비시키기 위해서다. 2군 선발 등판을 거쳐 1군에서 선발로 던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지난 7일 투수 서의태와 함께 트레이드돼 kt에서 넥센으로 이동했다. 타자 윤석민이 넥센에서 kt로 옮긴 1대2 트레이드의 다른 주인공이 정대현이다. 이후 3차례 중간 계투로 등판해 총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정대현은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시 선발로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2군행이다.

정대현은 2010년 두산에 입단한 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신생구단 특별지명을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국내 젊은 에이스를 키우기 위한 kt 노력의 중심에 섰다. 2015년 30경기에서 5승11패 평균자책 5.19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2경기에서 4승10패 평균자책 7.29를 기록했다. kt가 기대한 선발 가운데 가장 꾸준했지만 궤도에 올라서지는 못했다. 올해는 시범경기에 이어 개막 직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2연승을 거둬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4월14일 LG전부터 연패에 빠지고 2군행도 겪으며 6월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아예 제외됐다. 그리고 당장 필요한 중심타자를 얻기 위한 kt의 트레이드 카드가 됐다.

넥센이 정대현을 선발로 돌리며 정한 1차 과제는 자신감 회복이다. 기운차게 시즌을 출발했다가 무너진 뒤 팀도 옮기게 된 정대현이 자신감을 되찾을 출발점은 직구에 있다. 장정석 감독은 “정대현은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다. 그런데 직구 구속이 떨어지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져 변화구까지 약해졌다”며 “직구에 대한 자신감부터 키워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엔트리에서 제외했지만 2군으로 보내지는 않았다. 1군과 동행하며 훈련과 지도를 받되 선발 등판일에만 2군에 가서 던지고 다시 1군으로 돌아오는 시스템으로 준비한다. 장정석 감독은 “5선발이 필요할 때나 상대 팀에 따라 맞춤 선발이 필요할 때 정대현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센은 현재 제이크 브리검, 앤디 밴헤켄, 김성민, 최원태, 금민철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초반에 선발로 뛰던 신재영, 한현희는 불펜으로 이동해있다. 재활 중인 조상우 역시 복귀하면 불펜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선발로 뛸 수 있는 자원은 많은 편이지만 실질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선수는 한정된 상황이다. 좌완 정대현이 활용할 수 있는 선발 자원에 포함되면 넥센의 시즌 막바지 마운드는 좀 더 여유로워질 수 있다.

kt에서 성공하지 못한 정대현이 다시 자신감을 찾고 선발로 일어선다면 또 한 번 트레이드 성공 신화가 될 수 있다. 넥센이 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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