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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불펜 고민은 ‘ing’… 필승조 살아야 팀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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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가장 큰 고민이죠.”

불펜에 대한 류중일 LG 감독의 고민은 언제쯤 끝날까.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45로 리그 9위. 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진다.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7연승 기간에도 불펜 평균자책점은 4.50을 기록했다. 선발진이 연승동안 3.4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문제점이다.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는 그 문제를 여실히 보여줬다. 선발 손주영(5이닝 2실점)에 이어 등판한 불펜 이동현과 최성훈이 추가 3실점을 했다. 이날은 타선의 지원도 없어 1-5로 패하며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들어 승패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LG로서는 불펜진의 흔들림이 팀의 기세를 꺾는 게 아닐지 불안감이 엄습한다. 류 감독 역시 “안 됐을 땐 불펜이 안 됐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지난 4월, 8연승 기간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2.30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 불안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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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을 향한 걱정이 끊이지 않는 것은 필승조를 담당하는 중간 계투 자원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5월 1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던 김지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대목. 김지용은 4월 8연승에 크게 공헌했다. 때문에 류 감독 역시 부진에도 믿고 기용했던 바다. 그리고 지난 1~2일 잠실 넥센전(2이닝)에서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펼쳐 희망을 보이고 있다.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진해수도 돌아온다. ‘2017 홀드왕’의 영광을 안았던 것과 달리 진해수는 올 시즌 2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9.98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그렇게 2군으로 내려간 진해수는 2경기(2⅓이닝)에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다시금 활약을 기대케 했다. 부상 회복 후 돌아온 신정락 역시 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서서히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올 시즌 LG는 탄탄한 선발 투수진과 맹타를 휘두르는 타선까지 기세가 좋다. 불펜진 고민만 털어낸다면 남은 페넌트레이스는 어렵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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