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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벌크업 성공한 이원석 "부딪혀보고 싶어졌다"

조아라유 0

 



이원석이 또 다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이원석은 지난 5월 30일부터 시작된 서울 삼성 썬더스 비시즌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아리와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원석은 이번 비시즌은 건강하게 훈련을 소화하며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4일 STC에서 만난 이원석은 상체 근육이 더 두꺼워진 모습이었다.

이원석은 "상체 근육량은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공복에도 102kg까지 체중이 나온다. 작년 이맘때는 98kg였다. 밥을 많이 먹으면 102kg까지 나오는 정도였다. 시즌 중에는 96kg까지 빠지기도 했는데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구단에서 신경써주시는 대로 식단도 더 열심히 하면서 몸을 더 키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비시즌에 집중적인 트레이닝으로 벌크업을 진행했던 이원석. 올여름 또 다시 벌크업을 해내면서 빅맨으로서 경쟁력 있는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원석은 "확실히 이제 몸이 묵직한 느낌이 든다. 스스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몸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한 번 해볼까'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사실 몸싸움을 강하게 하는 농구를 크게 해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부딪혀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묻자 이원석은 "지금은 100% 느낌이다. 다만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골밑에서 치고 올라갈 때 상체랑 하체랑 따로 노는 느낌이다.(웃음)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할 때 아쉬움이 많았다. 발목을 다쳤을 때는 사실 컨디션이 금방 회복됐는데, 종아리는 그렇지 못했다. 무엇보다 멘탈적으로 타격이 크게 왔었다. 그렇게 많이 다친 적도, 근육을 다친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은 아쉬운 부분이 컸었다. 다만 그래도 부상 이야기는 핑계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보기에 많이 부족했던 시즌이었다. 이번에는 같은 짓을 반복하면 안 된다.(웃음)"고 답했다.

이원석의 새 시즌 바람은 부상 없이, 더 정교한 농구를 하는 것이다.

그는 "일단 안 다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 그 전에는 정말 그냥 말버릇처럼 한 말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진심으로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수비는 지난 시즌에 완성까지는 아니어도 좋아진 게 스스로도 느껴졌는데, 공격에서 너무 눈앞의 것들만 보고 정교하지 못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아서 새 시즌에는 팀 플레이에 더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원석은 "새 시즌에 6강이 목표다. 일단 꼴찌는 무조건 탈출하고 싶다. 9위도, 8위도 꼴찌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6강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L 제공
 

기사제공 루키

용인,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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