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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유로↓' 손흥민, PL 몸값 하락 TOP 10...'트레블 주역' KDB도 포함

조아라유 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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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랜스퍼마크트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몸값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5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시장 가치가 크게 하락한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매체는 최근 활약과 남은 계약 기간, 나이, 포지션, 부상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수 가치를 주기적으로 갱신한다.

가장 크게 몸값이 떨어진 선수는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였다. 그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14억 원)에 달했지만, 3500만 유로(약 500억 원)까지 떨어졌다. 순식간에 1500만 유로(약 214억 원)가 증발한 셈.

지난 시즌 활약도 훌륭했다. 토니는 2022-2023시즌 PL 33경기에서 20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도박 중독이 발목을 잡았다. 토니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베팅 관련 규정을 200차례 넘게 위반한 혐의로 8개월 출전 정지, 4개월 훈련 금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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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몸값이 6000만 유로(약 857억 원)에서 5000만 유로로 하락하면서 1000만 유로(약 143억 원)가 떨어졌다. 다소 아쉬웠던 지난 시즌 활약과 곧 만 31세가 되는 그의 나이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악재도 많았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달라진 전술 밑에서 부침을 격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는 안와골절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는 한동안 시야를 가리는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었다. 게다가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까지 안고 시즌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많은 비판을 이겨내고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으로 2022-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그는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대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도중에는 PL 통산 100골 고지를 밟으며 아시아 역사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몸값 하락은 막을 수 없었다. 10골 6도움도 훌륭한 기록이지만, 다른 선수가 아닌 손흥민이기에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선수는 손흥민이 아닌 김민재(나폴리)가 됐다. 최근 발표된 그의 몸값은 6000만 유로에 달한다.



[사진] 케빈 더 브라위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외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안토니, 제이든 산초, 카세미루(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슬리 포파나, 미하일로 무드리크(이상 첼시), 알리송 베커,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가 시장 가치가 크게 하락한 선수로 선정됐다. 이들 모두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나란히 가치가 1000만 유로 떨어졌다.

더 브라위너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PL 도움왕에 올랐고, 맹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트레블에 크게 공헌했다. 그럼에도 그의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약 1143억 원)에서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로 하락했다. 만 32세에 가까운 나이와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제공 OSEN

고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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