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해영. ⓒ 뉴시스
[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전급들을 1군 엔트리에서 대거 말소했다.
KBO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엔트리 변동 사항을 공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KIA. 주전 1루수 황대인을 비롯해 마무리 정해영, 외국인 에이스 숀 앤더슨, 좌완 불펜 김대유, 내야 유망주 윤도현까지 5명의 선수를 1군에서 말소했다. 5월 승률이 5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KIA는 이번달 8승11패에 그치며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자책점 2.58을 찍으며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앤더슨도 일단 1군에서 빠진다. 5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당한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은 7.71. 사사구도 많이 불어났다.
마무리 정해영은 5월 들어 더 실망스럽다. 시즌 초반부터 볼 스피드가 떨어졌던 정해영은 5월 들어 위력이 더 떨어졌다. 지난 시즌 평균 구속이 145km 근처를 찍었지만, 올 시즌은 141km를 살짝 넘는 수준이다. 묵직함이 떨어진 정해영의 탈삼진 개수는 많이 줄었다.
지난 시즌 주전 1루수로 도약한 황대인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2할대 타율로 실망을 안겼다. 5월 홈런은 1개에 불과한데 삼진은 16개나 당했다. 나성범-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황대인도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KIA는 팀 홈런, 팀 OPS에서 5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KT 위즈도 외국인투수 보 슐서를 1군에서 말소했다.
슐서는 올 시즌 9경기 1승7패 49.2이닝 32실점(31자책) 평균자책점 5.62로 좋지 않았다.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퀄리티스타트(6.1이닝 2실점)에 성공하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지난 28일 삼성전에서 3.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기사제공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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