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가 2010년 7월 11일(현지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때 '무적 함대' 스페인 축구를 대표했던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라장군' 세르히오 라모스(37·파리생제르맹)가 결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강제로 벗는다.
라모스는 24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제 내가 사랑했던 대표팀과 작별할 시간이 왔다"며 자신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라모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3년 세비야 FC(스페인)에 입단한 뒤 2005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2021년 여름까지 레알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21년 7월 파리생제르망으로 팀을 옮겨 현재까지 뛰고 있다.
사실상 강제 은퇴다. 스페인 대표팀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뒤를 이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런데 푸엔테 감독이 대표팀에서 더 이상 라모스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모스는 "오늘 오전 대표팀 감독이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그가 더 이상 나에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현재 나의 경기력이나 경력 등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경기력이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이 안된다면 국가대표 커리어는 끝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은퇴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라모스의 모습. /AFPBBNews=뉴스1
스페인은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16강전에서 패배, 토너먼트 조기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이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체제로 개편됐지만 '베테랑' 라모스에게 주어진 자리는 없었다. 이미 2021년 3월부터 명단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으며,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서도 제외된 그였다.
2005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라모스는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4대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과 유로 2012, 유로 2016 대회에서도 활약했다. 무엇보다 스페인의 유로 2008 우승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유로 2012 우승까지 메이저 대회 3연속 제패에 앞장섰다.
스페인 대표팀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이케르 카시야스(167경기)를 넘어 스페인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80경기 23골)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라모스는 소속 팀 경기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라모스의 모습.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시절 라모스의 모습.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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