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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 코치, 채선아의 조언 떠올린 3순위 출신 OH “늘 차분하게, 더 잘하고 싶다” [MK인터뷰]

조아라유 0

“늘 차분하게, 더 잘하고 싶어요.”

KGC인삼공사 5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점, 공격 성공률 34%, 리시브 효율 5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도 “제일 진지한 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붕 뜨는 모습을 보였는데, 차분했다. 가서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된다. 선수 생활을 오래 이어가려면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IBK기업은행전이 혜민이에게 그런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혜민이 더 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 후 만난 박혜민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라며 “그동안 경기가 잘 되건, 되지 않건 차분하지 못했다. 연습할 때부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차분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되든 차분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내가 그동안 팀에서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못해줬기에 생각도 많았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IBK전에서 팀원들과 힘을 합쳤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박혜민은 한 번 흔들리면 쭉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많은 아쉬움을 샀다. 박혜민 역시도 “잘하려는 마음이 컸다. 덤비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흔들릴 때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었다. 이강주 코치, 채선아가 박혜민 옆에서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했다.

박혜민은 “이강주 코치님이 리시브에 대해 많이 말씀해 주신다. 사실 잘해도 뭐라 하시고, 리시브가 좋지 않아도 뭐라 하신다”라고 웃은 뒤 “늘 코치님이 하신 말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처음에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다. 그럴 때마다 (채)선아 언니가 ‘잘 준비하라. 우리가 해야 되는 자리다’라고 말씀하셨다. 난 언니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차분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혜민은 “이번에 대표팀에 가서 보고 배운 것도 많았지만, 몸 상태가 내려온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GS칼텍스전도 웃겠다”라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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