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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뛰어서 아쉽지만, 앞으로 더 잘하면 되죠”…195cm 최장신 루키의 자신감, 내년에 일낸다

조아라유 0

“처음에는 시즌 아웃 되어서 아쉬웠지만, 다음 시즌에 더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

195cm의 신장을 가진 페퍼저축은행 신인 미들블로커 염어르헝(19). 그는 지난해 열린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195cm라는 신장이 매력적이다. 외국인 선수 제외, 염어르헝 보다 큰 신장을 가진 국내 선수는 없다. 현대건설 양효진, KGC인삼공사 정호영(이상 190cm) 보다 5cm가 더 크며, ‘배구여제’ 흥국생명 김연경(192cm) 보다 약 3cm가 크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염어르헝이 V-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가 컸다.



염어르헝은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러나 염어르헝은 제대로 된 데뷔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목포여상 재학 시절부터 오른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시즌 초 우측 슬관절(무릎 내측) 및 외측 반월상 연골판 재파열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염어르헝의 데뷔 시즌 기록은 2경기(3세트) 출전 무득점이 전부였다.

시즌 초, 페퍼저축은행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형실 감독은 “어르헝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받은 오른 무릎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재건 수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즌 끝나고 하면 재활 기간이 길어진다. 빠르게 전략적인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시즌 초 수술을 시켰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염어르헝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었다. 지난 5일에는 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수원실내체육관에 왔다. 관중석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염어르헝은 “나도 경기를 뛰고 싶은데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 아쉽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무릎은 많이 좋아졌다. 숙소에서 잘 지내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주고 있다. 치료도 잘 받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닝 훈련도 시작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만약 염어르헝이 뛰었다면 페퍼저축은행의 성적은 어땠을까? 물론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당장의 높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195cm 장신 미들블로커가 중앙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가 큰 게 사실이었다.

염어르헝은 “처음에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너무 아쉬웠다. 그런데 또 생각을 해보니 다음 시즌이 있기에, 다음 시즌에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되더라. 고등학교 때랑 운동 시스템도 완전히 다르다. 배워야 할 부분은 배우며,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염어르헝이 찾은 수원실내체육관의 주인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에는 염어르헝의 롤 모델 양효진이 뛰고 있다. 이날 양효진은 블로킹 4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V-리그 역대 최초 7000점, 1450블로킹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그는 “공격은 절대 잡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나도 열심히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열심히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염어르헝은 “다음 시즌에 코트에 들어가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 공격보다는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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