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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구단 생긴 전 데이원스포츠 선수들, “김승기 감독님의 합류를 기다렸다”

조아라유 0

 



“김승기 감독님의 합류를 기다렸다”

KBL은 지난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회장 서준혁)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명된 데이원스포츠를 대체할 기업을 찾았다.

10구단으로 유력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 오후 “KBL 제10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다. 또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끌어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데이원스포츠의 수장이었던 김승기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이를 알게 된 김승기 감독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너무 고맙다(웃음)”고 웃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모두 품어준 소노인터내셔널에 감사함을 표했다.

고양체육관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전 데이원스포츠 선수들도 이를 희소식으로 여겼다.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 모두가 새로운 팀으로 다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은 검증된 명장이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두 번의 우승을 이끌었고, 2022~2023시즌에도 ‘성적’과 ‘팬심’ 모두 사로잡았다. 고양 팬들에게 ‘감동 농구’를 선사한 바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도 김승기 감독의 역량을 신뢰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김승기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 때문에 팀을 옮긴 김민욱(205cm, C)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김승기 감독님과 함께 했으면 했다. 다른 감독님과 함께 한다는 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소노인터내셔널에서 선수들의 의지를 반영해준 것 같아, 선수로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김승기의 남자로 지목 받은 김진유(190cm, G)는 “김승기 감독님은 나에게 은인이다.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준 분이다. 그래서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감독님의 합류를 계속 기다렸는데,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 더 좋은 퍼포먼스로 감독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김승기 감독의 합류를 기뻐했다.

김승기 감독과 처음 합을 맞출 전성환(178cm, G) 역시 “워낙 능력이 출중하신 감독님이다. 또, 가드들을 잘 키우는 분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것부터 잘하고 싶다”며 김승기 감독과 함께 할 날을 기대했다.

물론, 소노인터내셔널의 창단이 확정된 게 아니다. 이사회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창단을 확정한다고 해도, 2023~2024시즌은 녹록치 않다. 나머지 9개 구단보다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2023~2024시즌을 준비해야 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던 선수들은 미소 짓고 있다. 어려움을 함께 했던 이들이 같은 팀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자신들을 이끌어줬던 코칭스태프가 함께 한다는 것 또한 미소의 이유 중 하나였다.



사진 제공 = 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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