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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아구에로' 리버풀 전 MF, 심장이상 발견→눈물의 은퇴선언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스타였던 루카스 레이바가 심장병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축구 인생을 접는다고 밝혔다.

올해 36살인 레이바는 지난 해 건강 검진에서 심장병 진단을 받은 후 17일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해 정기 검사전까지 레이바는 자신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10년간 247경기, 세리에 A 라치오에서 5년간 155경기 등 은퇴를 선언하기전까지 프로리그에서 450경기를 뛸 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다. 리버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레이바는 3개월전 받은 정기 검진에서 심장병이 발견된 것이다. 현 소속팀인 브라질의 그레미오는 그를 정밀 관찰하기위해서 경기 출장을 중단시켰다.

 


 

 

마치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의 스타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비슷한 케이스이다. 아구에로도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9월 심장이상이 발견돼 그해 연말 눈물의 은퇴를 선언했었다. 당시 아구에로는 자신이 왜 심장이상이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의사의 권고에 따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었다.

레이바도 17일 똑같은 이유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나온 레이바는 “먼저 이 3개월 동안 모든 지원을 해준 팀에 감사를 표한다”며 “힘든 시기였다. 심장병 통보를 받고 울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감사할 따름이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레이바는 “혹시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내 건강이 우선이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레이바는 심장병이 발견된 후 훈련을 중단했고 이후 추가 정밀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의사들은 레이바에게 경기를 계속 뛸 경우,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줄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레이바는 의사의 충고대로 은퇴를 선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바는 축구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경우, 부정맥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최종적인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레이바는 지난 해 6월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5년을 보낸 후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클럽인 그레미오로 복귀했다. 라치오에서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는 레이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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