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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8 파이널 전망, 워리어스 vs 캐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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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번 시즌 우승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각각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최종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각각 휴스턴 로케츠와 보스턴 셀틱스를 따돌리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로써 양 팀은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파이널에서 마주하게 됐다. 이미 지난 파이널에서 NBA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결승 맞대결을 선보인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오면서 강세를 뽐내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각 컨퍼런스에서 두 팀의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력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유력한 대권주자로 군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보스턴)을 잃으면서 전력누수가 예상됐다. 그러나 동부에서 클리블랜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위협할 후보들이 보이지 않았던 만큼, 클리블랜드가 어김없이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주축들의 부상, 클리블랜드는 전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면모를 뽐내지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되자 양 팀은 정규시즌은 이내 연습경기였다는 마냥 연거푸 상대를 연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기까지 단 2패만 헌납하면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비록 서부 결승에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휴스턴을 상대해야 했던 만큼 7차전까지 치렀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강했다. 안드레 이궈달라 부상 이후 시리즈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도 주축들이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약속의 3쿼터'를 맞이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내 남은 두 경기에서 휴스턴을 압도했다(휴스턴 크리스 폴의 부상도 큰 변수).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가히 절대적인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7차전까지 치른 클리블랜드는 2라운드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완파하며 한 숨 돌렸다. 이어진 보스턴과 3라운드에서도 기어이 시리즈를 끝냈다. 첫 두 경기를 내주고도 시리즈를 뒤집는 기염을 토해냈다. 제임스는 지난 6차전에서 46분, 7차전에서 48분을 뛰는 등 시리즈 내내 평균 41분 이상 동안 코트를 지키면서 팀을 어김없이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4년 연속, 제임스는 8년 연속 동부컨퍼런스 우승 및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제임스는 개인통산 9번째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2015 4라운드 워리어스 4-2 캐벌리어스

2016 4라운드 워리어스 3-4 캐벌리어스

2017 4라운드 워리어스 4-1 캐벌리어스

2018 4라운드 워리어스 ?-? 캐벌리어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 이후 동시에 4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팀이 됐다. 공교롭게도 레이커스와 보스턴은 리그 최고의 명문이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와 함께 4년 연속 파이널에 오른 팀으로 5팀 중 두 팀이 제임스와 함께 4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골든스테이트도 이들 못지않은 팀으로 그간 약체였던 역사를 뒤로하고 비로소 진정한 강자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에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만큼 레이커스나 보스턴처럼 시대의 지배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2승(골든스테이트 우세)

Keyword : 4년 연속 맞대결, 골든스테이트 우세

Key Match-up : 케빈 듀랜트 vs 르브론 제임스

Key Stats : 2017 파이널 결과(4-1, 골든스테이트 우승)

상황은 지난해와 많이 다르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력변화가 없다. 경기력 문제로 센터진(파출리아, 웨스트, 맥기)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큰 문제가 없다. 이궈달라의 부상 결장은 상당히 뼈아프지만, 주축인 'Fantastic4'가 건재한 만큼 실질적인 전력누수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핵심 4인방이 서부 결승을 치르면서 예열을 확실히 마쳤고, 손끝이 누구보다 뜨거운 만큼 결승에서 맹공을 퍼부을 채비를 마쳤다. 네 명의 올스타가 펼치는 유려한 농구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승으로 가는 관문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의 경기력은 여전히 아쉽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이들을 40분씩 뛰게 하면서 이를 메우고 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없다. 러브는 뇌진탕으로 파이널 1차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러브가 뛸 때 득실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공격에서 그래도 제임스를 도울 수 있는 카드인 만큼 그가 나서지 못한다면 클리블랜드로서는 큰 손실이다. 가뜩이나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데다 어빙 트레이드로 인해 제임스는 거의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고 있다. 어빙이 더 이상 클리블랜드 선수가 아닌 것도 문제인데다 슈터들의 경기력도 지난해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져 있다. 카일 코버를 제외하고는 제 몫을 해내는 선수가 없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조지 힐, 조던 클락슨, 로드니 후드가 가세했지만, 모두 기대 이하다. 그나마 힐에게 기대할 수 있지만, 꾸준하게 힘을 보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지난 2017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를 완파한 바 있다. 적지에서 열린 4차전을 내줬지만, 어렵지 않게 5차전을 따내면서 시리즈를 조기에 매듭지었다. 무엇보다 5차전에서 끝났다는 것 이상으로 점수 차와 경기력 격차가 현격했다는 점이었다. 하물며 이번에는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보다 더 약해졌다. 제임스가 일당백으로 손색이 없고, 클리블랜드 터란 루 감독의 무조건 통하는 전술이 있다지만, 골든스테이트에 맞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지난 2016년에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은 기억이 있겠지만, 당시에는 어빙이라는 슈퍼스타가 있었다.

결국 슈퍼스타들의 놀음이라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4인방과 제임스의 대결로 국한될 가능성이 실로 높다. 양 팀 모두 주축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네 명이 확실하다. 반면 클리블랜드에는 제임스가 유일하다. 클리블랜드에서 변수가 나오기도 어렵다. 루 감독은 가장 확실한 전술을 갖고 있지만, 그 전술 외의 다른 카드를 두루 활용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이며, 그나마 있는 선수들도 최대한 활용하지 않는 쪽을 택하고 있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기존 선수들을 조금씩 버무리면서 X-펙터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클리블랜드에 이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 2016 파이널까지 수비에서 큰 힘이 됐던 트리스탄 탐슨의 경기력은 2017년을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이번 시즌에는 자신의 붙박이 자리였던 주전 센터 자리까지 내주게 됐다. 물론 트레이드로 가세한 래리 낸스 주니어가 있지만, 탐슨의 경기력 공백은 생각보다 클 전망이다. 당장 페인트존을 지키는 수비에서 클리블랜드가 2016년만 못한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탐슨이 지난 동부 결승에서 살아났다는 점이다. 다만 이번 시즌 들어 경기력 차이가 뚜렷한 만큼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비에서도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제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물며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도 부족해 골든스테이트의 물오를 화력을 막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여유가 넘친다. 지난 2017 파이널에서도 탐슨이 공격에서 기대 이하였지만, 양 팀의 경기력 차이는 컸다. 그러나 탐슨이 공격에서 주춤한다면 반대로 수비에서 힘을 쏟을 수 있다. 탐슨은 지난 2017 파이널 1차전에서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여러 선수들을 두루 수비했다. 스위치가 일어날 경우 바꿔 막기를 주로 택하는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러브와 매치업이 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슨은 러브의 포스트업까지 막아내는 등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쳤다. 어차피 이궈달라가 최소 시리즈 초반에 결장하기 때문에 탐슨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좀 더 치중하는 전략을 들고 나올 수도 있다.

공격에서는 원투펀치가 확실하다. 케빈 듀랜트와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력은 가히 최상이다. 지난 서부 결승 6차전부터 듀랜트, 커리는 물론 탐슨까지 세 선수는 매서운 슛감을 자랑했다. 시계를 당시 5차전으로 돌려보자. 당시 커 감독은 4점차로 아쉽게 패했음에도 오히려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5차전에서 이들 셋은 도합 무려 74점을 합작했다. 이후 6차전에서 87점, 7차전에서 80점을 합작하는 등 최근 세 경기에서 가히 독보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세 경기에서 도합 241점을 넣은 이들의 평균 득점만 80점에 달한다. 휴스턴의 수비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감안할 때 더욱 놀라운 수치다. 이에 반해 클리블랜드의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휴스턴만 못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코트를 수놓을 확률은 더욱 높다.

비록 이궈달라의 부상으로 제임스의 전담할 수비수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여전히 좋은 수비수인 그린과 탐슨이 있다. 1차적으로는 듀랜트가 제임스를 수비하겠지만, 탐슨이 바꿔막았을 때도 어느 정도 몰아갈 수 있다. 2선에는 그린이 버티고 있는 만큼 제임스 입장에서도 상당히 까다롭다. 제임스가 능히 30점 이상을 뽑아내겠지만, 관건은 다른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을지다. 듀랜트 주변에는 커리와 탐슨은 물론 그린까지 포진하고 있지만, 제임스의 곁에는 현재 코버를 제외하고는 딱히 믿을 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러브가 뇌진탕에서 회복하고 돌아와서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힐이 지난 시리즈 막판에서처럼 집중력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클리블랜드가 열세로 비춰질 정도다.

벤치 전력에서도 양 팀의 격차는 상당하다. 골든스테이트도 예년에 비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션 리빙스턴, 닉 영, 조던 벨, 데이비드 웨스트가 포진하고 있다. 반면 클리블랜드에서는 코버와 낸스가 전부다. 설상가상으로 러브가 출장하지 못한다면, 제프 그린이 주전으로 출장해야 한다. 러브의 부상이 벤치 전력 약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후드는 아예 로테이션에서 밀려났으며, 정규시즌에서 나름 활력소가 됐던 클락슨과 낸스는 강호들과 잇달아 마주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위력이 전과 같지 않다. 역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이궈달라의 부상을 틈타 케번 루니 기용을 실험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골든스테이트가 작년 비해 미세한 전력 하락이 있다면, 클리블랜드의 상황은 더욱 녹록치 않다. 제임스가 역대 최초로 단일 플레이오프에서 파이널을 치르지 않고도 600점을 넘기는 등 독야청청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동부에서 상대하는 팀들과 차원이 다르다.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골든스테이트에 있으며,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 골든스테이트를 이긴 적이 없다. 큰 경기에서 모든 상성을 무시하는 제임스가 있지만, 반대로 제임스를 제외하고는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는 부분은 끝내 클리블랜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_ sibabasketball.com(parktyson)

이재승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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