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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업&다운] 희비 엇갈린 호날두와 메르텐스의 ‘헐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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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까지 ‘프리미어리그 파티’에 합류했다. 5팀이 출전해 5팀 모두 16강 안착. 한 리그 소속 5개팀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16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또 프리미어리그 소속 4개팀이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골 신기록도 나왔다. 7일 막을 내린 올 시즌 조별리그에선 모두 306골이 터져 2001~2002시즌의 292골 기록을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리버풀이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23골도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넣은 20골을 넘어선 프리미어리그팀 신기록. 16강 조추첨은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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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호날두가 7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조별리그 전 경기 득점 기록을 세운 뒤 이날 출장하지 않은 마르셀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라리가에선 10경기 2골, 챔피언스리그에선 6경기 9골. 호날두가 ‘두 얼굴의 사나이’ 모드를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에만 나서면 ‘헐크’로 변한다. 이날 도르트문트전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기습적으로 감아찬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도르트문트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는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6경기서 모두 득점을 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또 통산 114골로 이 부문 신기록도 늘렸다. 조별리그 통산 60골은 리오넬 메시와 공동선두. 올 시즌 넣은 9골로 2위 그룹과 간격을 3골 차로 벌리고 통산 7번째 득점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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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 복장을 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파울로 폰세카 샤흐타르 도네츠크 감독.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제공

 

 

파울로 폰세카 감독(샤흐타르 도네츠크)=폰세카 감독은 조별리그서 맨체스터 시티와 나폴리, 페예노르트와 같은 조에 묶인 뒤 16강에 오르면 쾌걸 조로 복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꺼이 그 약속을 이행했다. 맨시티를 2-1로 꺾고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에 조로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이다. 조로의 상징인 검정색 모자에 복면, 망토를 두른 채 회견장에 나온 폰세카 감독은 “오늘은 내 평생 가장 즐거운 기자회견”이라고 말했다. 무승부만 해도 미션을 완수할 수 있었지만 폰세카 감독은 한 발 더 나갔다. 맨시티의 28경기 무패행진까지 깨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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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쿠티뉴가 7일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쿠티뉴(리버풀)=‘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말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에 나선 쿠티뉴에게 딱 맞는 표현이다. 주장 완장을 찬 것도 처음, 리버풀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었다. 3분51초 만에 기록한 페널티킥 골은 안필드에서 나온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최단시간 골 기록. 바르셀로나에서 왜 네이마르 후계자로 그를 탐냈는지를 입증한 활약이었다. 7-0 대승의 주역이 된 그에게 ESPN이 매긴 평점은 10점 만점. 그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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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메르텐스.게티이미지코리아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챔피언스리그에만 나오면 ‘헐크’로 변하는 호날두의 반대가 바로 메르텐스다. 세리에A서는 10골로 날았지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선 2골로 킬러 본능이 얌전해진다. 메르텐스는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던 2012년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컵대회 결승에서 이가 2개 빠지는 부상 투혼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르텐스는 “페예노르트전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이가 2개 또 빠져도 좋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엔 이가 빠지진 않았지만 대신 팀 승리와 16강 티켓이 빠져 나갔다. 세리에A서도 인터밀란에 선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으니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는’ 메르텐스다.

<류형열 선임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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