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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추잡한 결별'...'희대의 인터뷰 쇼' 벌인 호날두, 갈 곳 있다

조아라유 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희대의 인터뷰 쇼'에 굴복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와의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맨유와 호날두의 껄끄럽던 동거는 추잡한 결별로 마무리됐다.

호날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이적을 원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잔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보다 아래인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를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올 시즌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해 호날두와 함께 2023~2024시즌을 도모하려고 했다. 맨유와 호날두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맨유는 2023~2024시즌 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맨유와 호날두는 동상이몽을 하고 있었다. 호날두의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었다.

맨유가 이 핑게 저 핑게를 대며 이적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자 호날두는 사실상 태업하다시피했다.

이에 맨유 에릭 탄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벤치 요원으로 기용했다. 호날두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항명도 했다.

호날두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때 이적을 바랐다.

그러나 맨유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올 시즌 끝까지 호날두를 이적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최후의 카드를 썼다. 월드컵을 앞두고 충격적인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압박했다. 맨유 구단주와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했다. '나를 잘라라'고 외친 셈이다.

맨유는 호날두에 허를 찔렸다. 호날두가 그렇게까지 나올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충격을 받은 맨유는 결국 호날두의 윈 대로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이제 자유의 몸이 됐다.

문제는 어느 팀이 그를 데려가느냐다.

주급이 50만 파운드 이상인 그의 급여를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이른바 빅클럽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 PSG,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은 그의 영입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호날두 위주의 경기 스타일로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첼시가 유력하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호날두를 영입하라는 새 구단주의 '지시'를 거부했다가 경질됐다. 명분은 성적 부진이었다.

첼시는 이 후에도 호날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주가 여전히 호날두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첼시는 호날두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맨유를 떠나기를 바랐을 수 있다. 이적으로는 데려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호날두가 자유 계약 신분이 되기 위해 '인터뷰' 논란을 일으켰을 개연성이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소속 클럽, 그것도 자기를 키워준 맨유를 정면으로 비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인터뷰는 공개적으로 '나는 갈 곳이 있다'고 밝힌 것과 같다. 그리고 그 갈 곳이란 첼시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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