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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보다 조명받았던 야구인 2세…1180일 만의 첫 홈런 "내가 모든 것에서 부족했다"

주간관리자 0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임지열. ⓒ수원,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내가 모든 것에서 좀 부족했다."

임지열(27·키움 히어로즈)은 13~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첫 경기(13일)에는 데뷔 1180일 만의 1군 첫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고, 14일에는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입단 당시 김하성, 임병욱과 함께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포지션이 확실하지 않아 내외야를 오가며 본인 장점인 타격을 살리지 못해 긴 시간 고생을 많이 했다. 대전에서 두 경기 모두 중요한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렸다. 늦었지만, (대전에서 활약을) 계기로 팀 타선에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임지열을 칭찬했다.

경기 전 만난 임지열은 "장민재(한화) 선수가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을 인지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므로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고,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기분은 좋았지만, 덤덤했다"며 첫 홈런 순간을 떠올렸다.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임지열.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은 임주택(현 한화 이글스 2군 파트장) 씨의 아들로 201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키움(당시 넥센) 유니폼을 있었다. 당시 키움은 1차 지명으로 임병욱(상무), 3라운드 29순위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뽑는 등 다양한 유망주를 지명했고, 임지열은 팀의 주축을 맡았던 선수들만큼 큰 기대를 받으며 영웅군단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많은 기대에도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타율 0.318(1681타수 534안타) 67홈런 327타점 OPS 0.908를 기록했지만, 1군에만 오면 방망이가 급격하게 식었다. 지난해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0(25타수 3안타) OPS 0.387를 기록한 것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었다.

임지열은 "내가 모든 것에서 좀 부족했다. 더 잘했다면, 좋은 결과가 일찍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조금 더 잘하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니 타석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기술적인 것보다 투수와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2군 타격 코치님들도 그런 것들을 많이 얘기해주시고 도와주셨다. 지금까지 그런 점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위해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임지열은 강렬함보다는 꾸준함을 강조했다. "큰 임팩트를 남기는 것보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며 팀에 보탬이 되려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첫 홈런과 같은 기록들이 오래 걸렸지만, 앞으로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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