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시절 앤드류 톨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LA 다저스가 에인절스(천사)로 팀명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전 다저스 선수를 잊지 않고 의료보험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해당 선수와 또 재계약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다저내이션 등 매체들은 최근 다저스가 공항 밖에서 잠을 잔 혐의로 체포되는 등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앤드류 톨스(30)와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급여는 없지만의료보험을 계속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5년 째 재계약이다.#
톨스는 2018년 이후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결국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저스 팬들과 동료 선수들을 안타깝게 했다.
2020년 노숙하다 톨스가 체포되자 그의 아버지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신 분열증이다. 너무 힘들다. 그는 TV도 볼 수 없다. 목소리와 TV 소리가 동시에 들려서 혼란스러워 한다. 나는 그가 노트북으로 야구 경기를 보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그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며 "그는 좀비와 같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톨스는 지난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받은 뒤 올해의 마이너리거로 성장한 유망주였으나 불안 장애에 시달렸다.
2015년 치료를 위해 팀에 방출을 요청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그는 2016년 다저스로 옮겨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18년까지 3년간 통산 249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66안타 8홈런 35타점 OPS .792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22타수 8안타 타율 3할6푼4리 OPS .878로 맹활약,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2017년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극심한 불안 장애가 재발됐고, 2019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개인 사정을 이유로 캠프에 불참한 뒤 야구계에서 사라졌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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