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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100억원 부담? 내겐 헝그리 정신이 있다"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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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IA 최형우는 빼어난 선수다. 29일 까지 63개 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주자만 잘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데도 강하다. 최형우는 4할6푼6리로 역시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몸값 100억원을 돌파한 선수다. 계약 당시 거품 논란이 일어났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 부담은 여전히 최형우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최형우는 이런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 것일까. 최형우는 자신이 출장한 74경기 중 17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가 침묵하면 곧바로 그의 몸 값에 대한 비아냥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최형우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야구가 잘 안될 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꼭 치고 싶은 욕심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고 했다. 

하지만 몸값에 대한 지나친 의식은 하지 않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에 대한 비난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심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나는 날 때 부터 최고였던 선수가 아니다. 밑바닥 생활을 경험해 봤기에 잃는 것이 두렵지 않다. 산전수전을 다 겪어봤기 때문에 가진 것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다. 당연히 잃어버릴까지 걱정하거나 하지 않는다. 배고픈 것이 어떤 건지 잘 아는 사람은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두렵거나 걱정되지 않는다. 상황에 맞춰 살면 되기 때무"이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잘 알려진 대로 삼성에서 한 차례 방출의 고비를 맞았던 선수다. 경찰청에서 타격에 눈을 떠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하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 첫 100억원 돌파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때문에 그는 더욱 자신감에 넘친다. 안될 때 야구가 어떤 것인지 알기에 안 풀릴 때 어떻게 참고 조율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 결과가 전체 74경기 중 77%의 경기에서 안타를 칠 수 있는 비결이다. 서너 경기 안 맞고 찬스에서 고개를 떨구는 일이 있더 다음 번에 만회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빠르게 마음을 정리한다. 그 것이 보다 많은 안타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100억 사나이의 헝그리 정신이 만든 성과다. 

최형우는 스스로 몸값 논란을 잠재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당당함이 흔들리지 않는 한, KIA는 투자 대비 효과를 충분히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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