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할 선수는 43세 투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트레이드로 영입하거나 보내야 하는 선수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ESPN'은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하는 선수로 좌완투수 리치 힐(43)을 꼽았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현재 45승 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랭크된 다저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를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과연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전하는 팀에 43세 투수가 필요할까. 'ESPN'은 "다저스 선발투수로는 유일하게 클레이튼 커쇼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훌리오 우리아스는 곧 돌아올 예정이다. 커쇼, 우리아스, 토니 곤솔린, 그리고 신예 바비 밀러와 에밋 시헌으로 이뤄진 선발로테이션은 후반기에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커쇼의 부상 이력과 신예 투수들의 잠재적인 이닝 제한을 고려하면 선발투수 뎁스에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ESPN'이 추천한 투수는 바로 힐이다. "4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투구를 하는 '오랜 친구' 힐은 어떤가?'라는 것이 'ESPN'의 제안이다.
힐은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05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올해로 빅리그 19년차를 맞았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2016년 다저스에 입단한 힐은 2017년 12승 8패 평균자책점 3.32, 2018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힐은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를 거쳐 지난 해 보스턴에 복귀했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는 피츠버그 소속으로 16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89이닝을 던져 7승 7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9승 66패 평균자책점 3.89.
과연 'ESPN'의 제안대로 다저스가 힐을 트레이드로 영입할지는 미지수. 하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는 과감한 영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두고볼 일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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