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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태자' 이정협 "주전 욕심보다는 적응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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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태자' 이정협 "주전 욕심보다는 적응이 우선"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나만 잘하면 문제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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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오랜만이라 낯설고 처음 왔을 때 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대표팀에 복귀한 이정협(부산)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정협은 3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벤투 감독님 체제에서 첫 대표팀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황태자'가 될 욕심은 없다"고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은 2017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슈틸리케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당시 원톱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섰던 그는 A매치 19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8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로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정협은 "이번 발탁 소식을 듣고 좋다기보다는 멍했다"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도와준 부산 아이파크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며 "팀 동료들 얼굴에 먹칠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외국인 용병 펠리페(광주·10골), 치솜(8골·수원 FC)에 이어 K리그2 득점 3위를 달리며 소속팀 부산을 2위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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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서의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그는 "제일 앞선에서 적극적으로 수비들과 경합하면서 팀 동료들을 위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협은 나란히 선발된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그는 "내가 의조보다 낫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게 딱히 없다"면서도 "소집된 선수들은 모두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에 자기가 가진 장점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는 "흥민이는 월드클래스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항상 잘하는 선수"라며 "나만 잘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정협은 "예전 대표팀에 뽑혔을 때나 지금이나 간절한 마음은 똑같다"며 "다른 선수들이 보여줬던 것처럼 경기장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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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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