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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아이콘’ 배영수 코치 부재 체감?…연이틀 사직 만원관중 앞 9회 추가 실점 뼈아팠다

조아라유 0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사직 만원 관중 앞에서 쓰라린 2연패를 당했다.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는 상대인 SSG 랜더스에 당했기에 그 내상은 더 컸다. 무엇보다 배영수 투수코치의 부재도 체감한 하루였다.

롯데는 5월 21일 사직 SSG전에서 5대 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22승 14패로 리그 3위까지 내려앉았다. 공동 선두 SSG와 LG 트윈스와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불과 이틀 전만해도 ‘탑데’ 위치에 올랐기에 아쉬운 주말 시리즈 결과였다. 21일 경기에서 롯데는 경기 초반 끌려가는 흐름을 보였다. 선발 투수 반즈가 1회 초 2사 뒤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롯데 배영수 코치가 5월 21일 사직 SSG전에서 몸살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3회 초에도 반즈는 1사 뒤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위기에 빠졌다. 결국, 에레디아와 최주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도 오태곤에게 희생 뜬공을 내줘 점수 차는 1대 4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6회 말 선두 타자 김민석의 2루타와 안권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한동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돌입했다. 이어진 윤동희의 1타점 적시타로 2대 4 맹추격에 들어갔다.

추가 득점이 불발된 가운데 롯데 벤치는 마운드 불펜 총력전을 시작했다. 6회부터 김진욱(0.2이닝), 김도규(0.1이닝), 김상수(1이닝), 구승민(1이닝) 등 필승 계투조를 모두 올려 8회까지 추가 실점을 억제했다.

하지만, 2대 4로 뒤진 9회 초 롯데 벤치는 추격조 역할인 좌완 이태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태연은 최지훈과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레디아에게 뼈아픈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롯데 벤치는 뒤늦게 신정락으로 투수를 바꿔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 좌완 이태연이 5월 21일 사직 SSG전에서 9회 아쉬운 추가 실점을 내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대 6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긴 상황에서 롯데는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공략했다. 서진용의 제구 불안을 틈 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의 희생 뜬공으로 3대 6 추격에 돌입했지만, 안권수와 안치홍이 연이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전은 마무리됐다.

9회 말 추격 분위기를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9회 초 내준 추가 2실점이 뼈아팠다. 4점 차에서 무사 만루와 2점 차에서 무사 만루 상황은 상대 투수가 받는 압박감이 크게 다른 까닭이다. 물론 결과론적인 가정이지만, 일요일 경기 마지막 추격 이닝을 위해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9회 초 시작부터 올리거나 에러디아 타석 때 이태연을 교체하는 빠른 벤치 움직임이 아쉬웠다.

어쩌면 롯데 배영수 투수코치의 공백을 느낀 순간이 됐다. 배 코치는 이날 몸살 기운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배 코치는 롯데 팬들에게 ‘불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전반적인 투수 지표가 리그 최상위권이 아님에도 배 코치를 중심으로 한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불펜 야구를 극대화해 기대 이상의 팀 성적을 거둔 까닭이다.

롯데는 주말 연이틀 만원관중으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의 열기에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 평소 한 박자 빠르면서 공격적인 투수 교체 타이밍에 큰 지분을 보유한 배 코치의 공백은 이날 분명히 크게 느껴졌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최근 며칠 동안 등판 간격이 여유가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롯데는 다가오는 주중 NC 다이노스와 홈 시리즈에서 다시 돌아온 배영수 코치와 함께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선호하는 롯데 배영수 투수코치의 공백이 느껴진 하루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기사제공 MK스포츠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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