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SG 리포트 소셜 미디어.
[사진] 파리지앵 타임스 소셜 미디어.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마요르카 역사에 남을 이적."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마요르카에 마지막 선물을 남기고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는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이강인 영입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손 모이스(마요르카 홈 구장)에 이별을 고했다"라며 "지난 몇 시간 동안 마요르카와 PSG는 모든 세부 사항을 합의했다. 남은 것은 공식 발표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제 이강인의 PSG 합류는 시간문제다. 빠르면 이번 주말 안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 마르카는 "이강인 영입 공식 발표는 PSG가 오는 10일 프리시즌을 시작하기 전, 이번 주말에 일어날 수도 있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PSG의 이강인 영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PSG는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영입을 발표했지만, 세 건이 더 남아있다. 바로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 셰르 은두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 역사상 최고의 거래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에 달하며 그중 20%인 440만 유로(약 63억 원)는 그에게 돌아간다. 마요르카는 2021년에 공짜로 영입한 이강인 덕분에 1700만 유로(약 243억 원)가 넘는 거금을 챙기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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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는 "마요르카 역사에 남을 이적이다. 이강인 판매로 얻는 수입은 2004년 사무엘 에투를 바르셀로나에 2400만 유로(약 343억 원)를 받고 넘겼을 때보다 많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의 50%를 챙겼다"라며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에 최고의 자산을 잃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마요르카는 이적료뿐만 아니라 PSG와 친선 경기도 얻어냈다. PSG는 내년 1월 손 모이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경기장을 찾아 개장 기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구단 유스 출신 아센시오 앞에서 새로운 경기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PSG와 경기인 만큼 관중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르카는 "이동 수단과 마감 날짜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PSG는 마요르카의 친선전 제안에 동의했다. 육상 트랙 없이 완전히 개조된 손 모이스는 PSG 선수단 전체를 손님 삼아 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강인과 아센시오의 직접 방문도 수반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사진] 포스트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
길었던 이강인 이적 사가에도 마침표가 찍히기 직전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르 파리지앵'과 '프랑스 블뢰 파리스' 등 여러 매체는 일제히 PSG가 이강인 영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 역시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해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 그는 주요 메디컬 테스트도 마쳤다"라며 힘을 실었다.
다만 협상이 마무리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양 팀이 이적료 협상에서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2200만 유로를 고수했고, PSG는 1500만 유로(약 214억 원) 수준에서 그를 영입하길 원했다. 결국 마요르카가 승자가 되면서 줄다리기는 막을 내렸다.
여기에 감독 교체도 변수로 작용했다. PSG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에 그친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대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사실 엔리케 감독과 협상도 완료된 지 오래였지만, 절차가 늦어지면서 지난 5일에야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감독 / 파리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감독 선임이 완료되자 선수 이적도 줄줄이 완료됐다. PSG는 6일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 영입 소식을 연이어 발표했고, 다음날 7일에는 우가르테 영입까지 공식 발표했다. 이제 다음은 이강인 차례다.
한편 이강인은 연봉도 대폭 뛸 예정이다. '컬처 PSG'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5년 동안 연간 400만 유로(약 57억 원)를 받는다. 마요르카에서 받던 연봉 50만 유로(약 7억 원)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강인은 이적 보너스 440만 유로에 매년 400만 유로까지 챙기게 됐다.
기사제공 OSEN
고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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