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명장은 V-리그에서 새 배구 인생을 펼칠까.
흥국생명은 현재 선장이 없다. 올 시즌을 함께 했던 권순찬 감독이 구단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랐다는 이유로 김여일 전 단장과 경질됐다. 이후 이영수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으나 한 경기만을 치르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팀을 떠났다.
이후 빠르게 팀을 정비하기 위해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데려왔지만,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 부담감을 느낀 김기중 감독은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올 시즌 팀 내 세 번째 코치였던 김대경 코치가 현재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배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명장은 흥국생명에서 새 배구인생을 펼칠까. 사진=발리볼매거진 캡처
다행히 김대경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과 김연경, 김해란, 김미연 등 베테랑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15일 홈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하며 106일 만에 선두에 올랐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감독 없이 생활할 수 없는 노릇. 구단은 팀을 빠르게 수습할 지도자와 면접을 진행했고, 한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 배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르셀로 아본단자 감독이다. 튀르키예 매체 발리볼매거진은 최근 “2019-20시즌부터 함께 했던 튀르키예항공과 아본단자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결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다음 시즌 흥국생명과 계약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970년생으로 이탈리아 출신이다. 1996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으로 2003년 자국리그 스카볼리니 페사로에서 처음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자국리그에서 감독직을 이어오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불가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직도 맡았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했다. 2014-15, 2016-17시즌 리그 우승, 2015-16시즌에는 유럽배구연맹(CEV)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2013-14시즌에는 CEV컵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이후 캐나다 국가대표팀, 폴란드리그, 이탈리아리그를 거쳐 최근에는 튀르키예리그 튀르키예항공 팀과 그리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직을 함께 겸해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우리와 이야기를 나눈 후보 중 한 명이나 아직 계약서를 쓰거나 정해진 건 없다”라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떠나고 튀르키예항공은 빠르게 새 감독을 구했다. 발리볼매거진은 “튀르키예항공이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 불리는 조제 호베르투 기마랑이스(제 호베르투) 감독을 새 지도자로 앉혔다”라고 전했다. 흥국생명 구단 역시 제 호베르투 감독이 아본단자 감독이 떠난 튀르키예항공 새 감독으로 왔다는 걸 알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해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 무언가가 정해지면 바로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아본단자 감독이 온다면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감독이 된다. 과연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에서 새 배구인생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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