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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클레멘스 아들' 투수 데뷔…최고 구속은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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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AP/뉴시스]로저 클레멘스의 아들 코디 클레멘스가 16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8회 투수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6.16.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클레멘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운드에 섰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로저 클레멘스(60)가 아닌 그의 아들 코디 클레멘스(26·디트로이트)의 이야기다.

코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코디는 팀이 0-11로 끌려가던 8회 투수들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 등판을 택하면서 클레멘스의 아들 코디를 낙점했다.

코디의 아버지 클레멘스는 '로켓맨'으로 불린 전설적인 투수다. 빅리그 통산 709경기에 나서 354승184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겼고, 탈삼진 4672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은 7차례 수상했다.

그의 아들 4명 중 3명은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했다. 3명 모두 아버지와 다르게 야수의 길을 택했는데, 첫째와 셋째는 빅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막내 아들 코디는 지난 1일 빅리그에 데뷔, '부자 메이저리거'의 탄생을 알린데 이어 이날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투수로도 나섰다.

마운드에 서자 마자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한 코디는 이어 안타, 볼넷을 추가로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AJ 폴락에 땅볼을 유도,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임무는 잘 완수했지만 아버지가 현역시절 보여준 강속구는 없었다. 힌치 감독은 "코디에게 가능한 느린 볼을 던지라고 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스탯캐스트를 인용해 코디의 최고 구속은 49.7마일(약 79.9㎞)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스탯캐스트는 그의 구종을 슬라이더와 커브로만 분류했다.

등판을 마친 코디는 9회 좌익수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마쳤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0-12로 뒤진 9회 마운드에 포수 터커 반하트를 세웠다. 투수로 시작한 경기가 내야수 코디, 포수 반하트로 마무리된 것이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마운드에 3개 포지션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짚었다.

디트로이트는 0-13으로 졌다.
 

기사제공 뉴시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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