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샌디에이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오른쪽)가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9회 초 호수비로 자신의 실점을 막은 김하성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뒷줄 맨 위)과 블레이크 스넬(맨 오른쪽)이 샌디에이고 동료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팬들을 열광에 빠트리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같은 동료 선수들의 마음도 훔치고 있다. 그야말로 '인싸'(인사이더)의 면모를 보인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방송사 KUSI의 스포츠 진행자인 앨리슨 에드먼즈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 좌완 블레이크 스넬(31)이 "김하성을 사랑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스넬은 탬파베이 소속이던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에이스다. 김하성과 같이 2021년 샌디에이고에 새 둥지를 튼 스넬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승운은 없지만 92이닝 동안 121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김하성의 홈런포를 통해 선발승을 따낼 수 있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스넬은 "스즈키 이치로, 켄 그리피 주니어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김하성이다"고 밝혔다고 한다. 시애틀이 고향인 스넬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타플레이어였던 이치로와 그리피를 어릴 때부터 봐온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소속으로 MVP를 수상할 정도로 팀 역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선수 다음으로 김하성을 꼽을 정도라면 얼마나 애정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스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김하성은 올 시즌 동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6일까지 시즌 8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54 10홈런 31타점 15도루 OPS 0.75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격에서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면서 장타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올 시즌 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가를 집계하는 최신 수비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 +1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선수들은 김하성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낸다.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지난 5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이런 면모가 드러났다. 4회 초 2사 1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친 강습타구가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갔다. 타구를 쫓아가던 김하성은 역동작으로 돌아 맨손으로 공을 막았다. 이어 깔끔한 동작으로 1루에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켰다. 그러자 크로넨워스와 투수 조 머스그로브 모두 박수를 보내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8-5, 3점 차로 쫓긴 9회 초 2사 만루에서는 테일러 워드가 친 얕은 타구를 쫓아가 어려운 바운드로 공을 잡은 후 송구까지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후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김하성을 향해 미소를 지을 정도였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는 이 장면을 소개하며 "우리는 헤이더가 김하성을 지켜보듯 그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왼쪽)가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9회 초 호수비로 자신의 실점을 막은 김하성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맨 오른쪽)이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9회 초 경기를 끝내는 호수비를 펼친 후 동료 잰더 보가츠(가운데)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MLB.com을 통해 "김하성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9회 초 수비는) 게임을 마무리짓는 엄청난 플레이였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했다.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는 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또 다른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을 통해 "김하성은 약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정말로 탄탄한 야구선수인 그에 대해 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수상을 적극 밀어주고 있다.
비록 아직 메이저리그 3년 차에 불과하지만, 김하성은 어느새 팀에 제대로 녹아들었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도 그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환호하고 있다.
김하성(오른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김하성(오른쪽)과 잰더 보가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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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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