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포수 김태군(34) 영입에 이어 외국인 선수 교체까지 진행했다.
KIA 구단은 우완 마리오 산체스(28)와 연봉 28만달러에 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산체스는 키 185㎝, 몸무게 75㎏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대만리그에서 1시즌을 뛰었다. 특히 올해 대만 퉁이 라이온스에서 10경기에 나와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로 활약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전반기 1위였다. 대만 언론은 지난 2일 산체스의 한국행을 보도했고, KIA는 5일 신체검사를 마친 뒤 공식 발표했다.
산체스는 평균 시속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면서 통산 210경기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이 2.1개로 제구력이 안정적이다. 산체스는 KIA가 올해 영입한 아도니스 메디나가 부진하면서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KIA는 5일 삼성에 내야수 류지혁(29)을 내주고 김태군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해 박동원을 데려왔지만, FA가 된 뒤 떠나면서 안방 자원에 대한 갈증이 컸다. 삼성에서 강민호의 백업을 맡았던 김태군은 NC 다이노스 시절엔 주전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타격 능력도 향상돼 KIA로선 큰 전력 보강이 가능해졌다.
김태군은 8회 말 포수 수비로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섰다. 9회 초 1사 만루에선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김태군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정신이 없었다. 이동 거리도 멀어서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 지도 모르겠다"며 "이 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KIA는 시즌 초반 중위권을 유지했으나, 최근 주춤하면서 9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3위 두산 베어스와 게임 차는 불과 4경기에 불과한 혼전 상황이다. 언제든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외야수 나성범,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KIA는 배터리진까지 보강하며 5강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기사제공 중앙일보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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