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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가 짱이다!" 격려 딛고 자라는 최정민의 '행복배구'

주간관리자 0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용인, 권수연 기자) "범실을 조금 줄이고 싶어요"

신인 최대어로 꼽히며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 시즌에 아포짓으로 투입되며 좋은 서브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공격수로서도 유망주였지만 중원에서도 준수한 블로킹을 보여주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직전 시즌에는 외인 선수였던 달리 산타나가 레프트로, 김희진이 라이트 포지션으로 건너가며 센터로 활약했다. 세터 김하경과 점차 올라오는 호흡을 선보이며 레프트, 센터, 라이트의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고 공격옵션이 많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다.

최근 용인의 훈련장에서 만난 최정민에게 몸 상태를 물었더니 "컨디션은 양호하고, 볼 감각은 좀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며 안부를 전해왔다. 체력은 출국 전과 현재에 큰 차이없이 무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최정민은 올해 첫 성인국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하며 39박 40일간 해외에서 일정을 보냈다. 다만 1주차 엔트리에서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고, 2주차에서도 마찬가지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명단에 오른 3주차에도 기용이 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꾹 삼켜야 했다.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그런 최정민에게 김호철 감독은 멀리 있어도 꾸준히 안부를 물어보며 응원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최정민은 "거기 있어도 감독님이 밤낮으로 꾸준히 메시지를 보내오셨다"며 "'용기 잃지말고 잘해라, 니가 팀에서는 짱이다'라며 긍정적인 말씀을 계속 해주셨고, 돌아와서도 고생했고 수고했다며 격려해주셨다"고 미소지었다. 세자르 감독의 지도 방법과 국내에서의 지도 방법이 의외로 큰 차이가 없던 것 같다는 말이 살짝 덧붙었다. 

다만 첫 해외 장기출전인지라 초반 시차 적응과 더불어 식사 적응은 다소 어렵게 다가왔다. 한국 음식을 조금 챙겨가서 해결했지만 줄곧 아침은 빵, 저녁은 샐러드 등으로 조절해야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최정민은 20대 초반의 싱그러운 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인터뷰 전 사진 촬영을 할 때도 네트 앞에 긴장한 티가 역력한 자세로 서서 웃음을 자아냈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얌전하고 차분한 목소리와 더불어 수줍은 미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알고보니 가족들이 전부 크게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가 첫 국가대표에 승선했다는 소식에도 "영 무반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김희진이 "야, 이런 질문은 대답 잘해야 돼!"라며 툭툭 던져오는 말에서는 고참의 관록(?)이 느껴졌다.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오는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엔트리에는 그가 빠져있지만 최정민은 준비할 것이 많다. 여름이 지나가면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현재는 센터로 활약하고 있지만 공격이 특기인 그는 레프트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물었더니 대답은 오히려 곁에 서있던 언니 김희진이 대뜸 들려줬다. "다 좋고 다 잘할거라고 해도 돼, 어떤 포지션이든 네가 행복한 배구를 하면 되지" 그 말에 최정민은 또 멋쩍게 웃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최정민은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이전 시즌보다 범실을 좀 더 줄이고, 서브를 정확하게 때릴수 있게 훈련하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상 홈 구장을 찾아주는 팬들에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잘 지켜봐주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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