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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우즈벡 카파제 감독, 선수단 다독인 후 끝내 '터진 눈물'[오!쎈 현장]

주간관리자 0

[OSEN=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조은정 기자]경기 종료 후 우즈베키스탄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눈물을 닦고 있다.

 



[OSEN=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노진주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티무르 카파제(41)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 직접 위로했다. 그리고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우즈베키스탄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2014・2020년 준우승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18년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은 4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우즈베키스탄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목적으로 삼고 U23 대회에 U21 올림픽 팀을 내보냈다. 우승까지 딱 한 걸음 부족했다.

이날 결승전답게 양 팀은 전반전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경기의 균형은 후반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의해 깨졌다. 후반 3분 아메드 알 감디가 박스 바로 안쪽에서 수비 두 명을 개인기로 따돌리고 그림 같은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동점골을 위해 바쁘게 뛰었다. 후반 26분 한 차례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위기 뒤 기회였다. 후반 29분 역습 찬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피라스 알 부라이칸은 상대 수비 숫자가 적은 틈을 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 양 팀 어느 쪽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선수 다독이는 카파제 감독 / 노진주 기자

 

 

경기 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이 얼싸안고 좋아할 때 그라운드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선수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카파제 감독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기장 위에 힘 없이 쓰러져 있는 선수들을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주저앉아 있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친 뒤 힘내라는 행동을 취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카파제 감독이 뻗은 손을 잡고 일어나는가 하면 감독을 보고 일부는 눈물을 왈칵 쏟아내기도 했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장 중앙으로 오던 카파제 감독도 결국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은 경기 후 결과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양 팀 감독은 서로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사진] 카파제 감독 / 노진주 기자.

 



 

기사제공 OSEN

노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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