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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배운 구종으로 이정후 삼진…천재성까지 갖춘 157km 특급 루키

주간관리자 0

한화 문동주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 데뷔 한 달 만에 마침내 선발 데뷔전을 갖게 된 한화 특급 루키 문동주. 얼마 전 KBO리그 간판타자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은 체인지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문동주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문동주는 이날 수베로 감독과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수베로 감독은 “9일 투구수 50개 정도를 소화한 뒤 내용이 괜찮다는 전제 아래 매 경기 10~15구씩 투구수를 늘릴 것”이라고 향후 플랜을 밝혔다.

문동주는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는 2022 한화 1차 지명 신인. 시즌 준비 도중 내복사근을 당하며 지난달 10일이 돼서야 1군 데뷔가 이뤄졌지만 이닝과 투구수를 차근차근 늘리며 한 달 만에 선발진 진입을 이뤄냈다. 시즌 기록은 9경기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6.94로, 최근 3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소화한 뒤 선발 전환이 결정됐다.

사령탑은 문동주의 신인답지 않은 멘탈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긴 이닝 동안 줄곧 침착함을 유지해야하는 선발투수와 어울린다. 수베로 감독은 “밝은 미래가 있는 선수다. 겉으로 드러나는 퍼포먼스도 좋지만 무엇보다 침착한 멘탈이 돋보인다. 홈런을 맞더라도 본인의 투구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선발 성공 정착의 필수 조건인 다양한 구종도 갖췄다. 고교 시절 직구와 함께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사용했던 그는 프로에 와서 체인지업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그리고 이를 손에 익히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한 달 남짓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는 150km가 넘는 직구 그 이상의 장점을 갖고 있다”라며 “그 예로 로사도 코치에게 체인지업을 한 달 남짓 배웠는데 키움전에서 이를 결정구로 사용해 이정후를 삼진 처리했다. 구종을 잘 익혔다”라고 흡족해했다. 문동주는 지난 3일 대전 키움전에서 7회 이정후 타석 때 초구 직구 이후 체인지업을 연달아 3개 던지며 KBO리그 간판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두산 상대로 5월 26일 대전에서 2이닝 5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린 기억이 있다. 전날 잠실에서 만난 문동주는 “안 좋은 건 잘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 때 왜 그랬는지에 대해선 인지를 할 것”이라며 “선발로 나가면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승부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OSEN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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