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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허훈’ B.리그 5관왕 카와무라, 부상으로 한국 평가전 불참···17인 → 15인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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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일본 허훈’ 카와무라 유키(22, 172cm)가 부상으로 한국 평가전에 불참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2일과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예정된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출전명단을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 12일 공개한 17인 명단에서 카와무라와 나가요시 유야를 제외한 15인이 방한할 예정이다.

카와무라의 불참은 다소 아쉽다. 2001년생 카와무라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다. 지난 시즌 요코하마 B-코르세어스 소속으로 B.리그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28분 15초를 뛰며 19.5점 3.4리바운드 8.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평균 득점은 자국선수 1위이며, 어시스트는 리그 전체 1위에 해당된다.

그 결과 B.리그 어워드 2022-2023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더불어 신인상, MIP, 베스트5, 어시스트상까지 독식하며 5관왕에 올랐다. 2016년 B.리그 출범 후 특정 선수가 5관왕을 차지한 건 카와무라가 최초다.

카와무라는 한국의 허훈(상무)과 닮은 점이 많다. 단신 가드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정확한 외곽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적인 득점력도 공통점이다. 넓은 시야 또한 갖추고 있어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각각 B.리그와 KBL MVP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는 것도 같다.

그러나 카와무라는 부상으로 한국 평가전에 뛸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해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지난 8일과 9일 자국에서 열렸던 대만과의 평가전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다. 일본 톰 호바스 감독은 14일 현지 언론 ‘바스켓 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카와무라가 훈련을 소화 중이라고 밝혔지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일본의 출전명단에는 B.리그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지난 시즌 치바 제츠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토가시 유키와 하라 슈타가 있고, 귀화선수로는 조쉬 호킨슨이 합류했다. 국내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바바 유다이, 미국 NCAA 네브레스카대학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토미나가 케이세이도 이번 평가전에 출전한다.

한편, 2023 FIBA 농구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된 NBA리거 와타나베 유타(피닉스)는 규정에 따라 한국 평가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오는 28일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 사진_요코하마 구단 소셜미디어 캡쳐

기사제공 점프볼

조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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