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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하퍼 연타석포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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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투·타 에이스 맥스 셔저와 브라이스 하퍼의 활약에 밀려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워싱턴에 2-7로 패배해 4연승을 마감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최근 부진하면서 마무리 투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는 전날 경기에는 1-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⅔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이날은 팀이 크게 지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워싱턴 선발투수 셔저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5패)째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3번 타자 겸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가 연타석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하퍼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우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음 타석인 3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하퍼는 시즌 19, 20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장식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앤서니 렌던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에도 워싱턴에 2점을 더 내줬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토미 팸의 2점포로 무득점 행진을 깼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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