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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현민 은퇴, 김동준 성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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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현민이 은퇴했다. 김동준의 성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문을 닫았다. FA는 대박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어떤 선수들에게는 은퇴의 기로다.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선수도 나온다. 그 중 한 명이 이현민이다.

이현민은 지난 시즌 53경기 평균 17분 36초 출전해 4.1점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뛰어난 슈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지만, 어떤 구단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도 식스맨으로 여전히 가치가 있는 이현민과 계약을 하지 않은 건 김동준을 키우기 위해서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난 4월 11일 고양 오리온과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뒤 “김동준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데 플레이오프에서 하기에는 부족하다. 내년에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현민과 다른 색깔이지만, 신장이 똑같이 작은 이현민(174cm)이 버티고 있다면 김동준(175cm)에게 돌아갈 출전 기회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김동준은 더구나 지난 시즌 적은 출전 기회에서도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려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배짱이 있다”고 했다.

김동준의 활약이 돋보이던 1월 초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던 전희철 SK 감독은 “김동준이 핫해서 오재현을 먼저 내보내서 2대2 플레이를 압박하려고 한다. 경기를 풀어주는 게 1999년생이 맞고, 안정감도 시즌 초반보다 나아졌다”고 했고, 강을준 오리온 전 감독은 “동준이가 200% 활약해서 경계를 안 할 수 없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김동준은) 농구의 길을 알고 하는 선수다. 무시하지 못한다. 이우석은 활력소이자 없으면 안 되지만, 길을 알고 하는 선수는 아니다. 동준이는 길을 안다. (길을 아는 건) 타고 난다. 길을 알고 하는 선수는 드물다”고 김동준을 칭찬한 적도 있다.

더불어 “본인이 가진 농구를 충실히 해낸다. 패스도 줄 수 있다”며 “경기수가 아직 부족하다. 아직 어리다. 경희대에서 리딩을 했던 선수라서 나중에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을 거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준의 약점 중 하나는 3점슛이었다. 대학 4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은 29.3%(12/41)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프로무대에서는 38.5%(15/39)를 기록했다.

함지훈은 “예전에는 김동준이 완벽한 기회라서 패스를 주면서도 아차 싶었다. 지금은 어떻게든 찾아주려고 한다. 슛이 좋더라”고 김동준의 슈팅 능력을 인정했다.

김선형(SK)은 2010년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43.6%(17/39)를 기록해 3점슛을 보완한 것으로 보였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데뷔 시즌에는 33.5%(62/185)였던 3점슛 성공률이 두 번째 시즌에는 26.9%(35/130)로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김동준의 3점슛 능력도 지켜볼 필요는 있다.

김동준이 보완할 점은 또 한 가지 더 있다. 유재학 감독은 “지역방어에 약하다. 지역방어 깨는 방법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보완할 부분도 드러났다. 오프 시즌 동안 충실하게 훈련을 한다면 김동준이 이현민을 잊게 만들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3일부터 2022~2023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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