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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날 뻔했다" 8회 마치고 완봉 선언, 로버츠 고집 꺾었다

주간관리자 0

[사진] ⓒGettyimages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에 모처럼 완봉승 투수가 나왔다. 3년 전 류현진(토론토)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 우완 투수 워커 뷸러(28)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3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다저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7년 빅리그 데뷔한 뷸러는 선발 98경기 만에 커리어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2019년 완투만 2번 있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첫 완투를 한 투수이기도 하다. 직장 폐쇄로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이 짧아진 영향으로 시즌 초반 선발들이 관리를 받고 있지만 이날 뷸러는 9이닝 108구를 던졌다. 

다저스 소속 투수의 완봉승은 지난 2019년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류현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류현진은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투구수가 93개에 불과했다. 

이날 뷸러는 투구수 108개를 던졌다. 8회까지 98개를 던진 상태라 교체가 유력했다. 선발투수들의 투구수 관리에 엄격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성향상 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9회에도 다저스 마운드에는 뷸러가 올라왔다. 

9회 2사에서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중견수 뜬공 잡고 완봉승에 성공했다. 뷸러는 멋쩍게 웃으며 포수 윌 스미스와 가볍게 포옹을 나눴다. 



[사진] ⓒGettyimages

 



MLB.com에 따르면 뷸러는 8회를 마치고 로버츠 감독에게 “이 경기에서 빠지지 않겠다”며 완봉 의지를 보였다. 이를 받아들인 로버츠 감독은 “난 뷸러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완봉을 할 자격이 있다”며 “오늘 마운드에 갈 일이 없어 안심했다”면서 웃었다. 

뷸러는 “8이닝을 던진 적이 있지만 완봉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완봉승은 내가 원했던 이정표 중 하나로 우리 팀 승리에도 도움이 됐다. 흥분된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우리 투수들이 얼마나 잘 관리받고 있는지 안다. 좋은 일이고, 현명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만약 완봉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정말 화가 났을 것이다. 아직 내가 완봉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OSEN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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