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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감독님 보셨죠?"... 페신-곤잘로-사비에르 '삼바 트리오' 터진 부산, 안산 3-1 꺾고…

조아라유 0
(베스트 일레븐=안산)


 


"감독님 보셨죠?"

외국인 공격수들의 화력이 터진 부산 아이파크가 안산 그리너스를 대파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은 20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5 8라운드 경기에서 안산을 3-1로 꺾고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안산은 지난 라운드 천안 시티 FC전 거둔 리그 첫승과 강호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에서 선전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부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빌레로, 곤잘로, 페신을 스리 톱으로 놓고, 전성진, 사비에르, 전승민, 장호익을 2선에 배치했다. 이동수, 조위제, 홍재석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안산도 비슷한 전형으로 맞섰다. 서명식, 송태성, 박채준을 스리톱으로 배치하고, 박시화, 라파, 김현태, 손준석을 미드필드에 세웠다. 장민준, 조지훈, 배수민이 최후방을 사수한 가운데, 조성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전 조성환 부산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동반 침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대를 모았던 페신, 곤잘로, 빌레로 등 외인 공격진을 비롯해 사비에르 등 용병들의 마무리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이번 라운드 직전까지 곤잘로와 빌레로는 7경기에서 1골 1도움씩을 기록 중이며, 기존 에이스 페신도 7경기 2골로 원래 해줬던 것보다는 부족하다. 페신은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외인들이 조 감독의 마음을 알아 차리기라도 한 걸까. 부산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곤잘로의 헤더 선제 득점을 필두로, 전반 29분 사비에르에 전반 34분 페신까지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에만 3-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시작은 99년생 장신 공격수 곤잘로에서 출발했다. 킥오프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탠딩 헤더로 머리만 살짝 돌려 놓으면서 선취 골을 만들어 냈다. 201cm의 장신이 자리를 떡하니 잡고 있으니 안산 수비수들은 여간해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두번째 득점은 사비에르의 몫이었다. 한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부산은 역습 상황에서 외국인 트리오의 연계 장면이 번뜩였다. 빌레로가 오른 측면에서 넘어지면서 내준 볼을 미드필더 사비에르가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마무리는 페신이었다. 두번째 득점과 비슷한 상황에서 페신이 페널티 에어리어 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리그 3호 골을 터트렸다. 브라질리언 삼인방이 전반에 모두 득점에 성공하자, 세 선수는 한데 모여 흥겨운 삼바 댄스를 추었다. 


 


3-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여유를 찾은 부산이 먼저 빌레로를 쉬게 하고 2006년생 유망주 김현민을 투입했다. 조 감독이 사전 인터뷰에서 여유를 찾으면 투입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는데, 스코어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유망주에게 기회를 준 것. 안산은 라파를 빼고 임지민을 집어 넣었다. 

안산은 후반 초반 한차례 부산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의 이관우 감독은 후반 10분 추격을 위해 공격 카드 세 장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박채준, 송태성, 서명식을 벤치로 불러 들이고, 류승완, 강수일, 사라이바를 투입했다. 

이후 안산은 차츰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안산은 강수일과 김현태의 연속 슈팅으로 흐름을 돌리고자 했다. 부산 곤잘로의 슈팅 상황 이후 안산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안산의 최다 득점자 김현태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리그 4호 골을 완성했다. 구상민 골키퍼가 처리하다가 흘러나온 볼을 김현태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안산의 추격이 거세지자 부산은 후반 27분 전승민, 홍재석, 곤잘로를 빼고 임민혁, 오반석, 윤민호를 대거 투입했다. 수비적으로 나서서 승리를 굳히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혔다.

안산은 추격골의 주인공 김현태를 비롯해 브라질 용병 사라이바 등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려봤다. 부산도 김현민 등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다. 안산은 후반 35분 박시화를 빼고 정용희를 투입하며 에너지를 높였다. 

그렇지만 잘 정비된 부산은 교체 카드 등 적절한 선수 운용을 통해 더 이상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산이 안산을 원정에서 격파하며 중간 순위 7위까지 올라섰다. 안산은 어렵게 찾은 상승세를 꺼트리게 됐다.

 
임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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