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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우천 중단 5시간13분 만에 끝난 경기··· LG 염경엽 “경기 시작 했으면 5회는 채워야, 원칙이 필요”

조아라유 0

LG 대 SSG 경기가 열린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전광판에 우천 중단을 알리는 공지가 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LG가 SSG를 11-4로 꺾은 19일 인천 경기는 ‘아수라장’에 가까웠다. 2차례 우천 중단으로 오후 2시에 시작한 경기가 오후 8시13분에 끝났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고, 2분 만에 중단됐다. 2시18분 비가 계속 내리는 중에 경기가 재개됐다. LG가 2-0으로 앞서던 4회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재개까지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오후 3시21분 멈춘 경기가 139분 뒤인 오후 5시40분에 시작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 재개 직후 LG 오스틴이 3점 홈런을 때렸다. LG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고, 이후 쭉쭉 점수 차를 벌리며 대승을 거뒀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는 끝났지만 양팀 벤치는 적잖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원칙만 있으면 심플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도 경기를 시작했다는 건 충분히 5회는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니냐”면서 “비가 쏟아지지 않는 이상 (경기를 시작했다면) 5회는 무조건 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5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면 몇 시간을 기다리더라도 시합은 진행을 한다든가 그런 룰을 정해 놓으면 현장이나 관중이나 시작을 하니 안 하니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 원칙이 없으니 심판도 중간에서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공식야구규칙에 노게임 선언과 관련한 명확한 내용은 없다. “정식경기가 되기 전에 경기종료를 명하였을 경우 주심은 ‘노게임’을 선고하여야 한다”는 등의 조항만 있다.

일단 경기를 시작했다면, 어떻게든 5회를 채워 노게임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게 염 감독의 입장이다. 노게임으로 1경기를 허비하면 잃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현장 입장에서는 허비하는 시합이 없어야 한다. 선발 투수가 하나 날아가고, 그 시합의 안타가 날아가는 거고 무의미하게 되는 것 아니냐. 무의미한 소비를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인천 | 심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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