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의 우위가 예상됐던 시리즈가 1차전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LA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95-117로 패배했다.
루카 돈치치가 37점 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고, 르브론 제임스가 19점 5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가 1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25점 9리바운드, 앤서니 에드워즈가 22점 9어시스트, 나즈 리드가 2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1쿼터는 레이커스의 분위기였다. 돈치치가 원맨쇼를 펼쳤다. 돈치치는 미네소타의 수비수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화려한 개인기로 득점을 올렸다. 돌파면 돌파, 3점슛이면 3점슛 등 내외곽을 오가며 폭격했다. 1쿼터에만 16점을 기록한 돈치치를 앞세워 레이커스가 28-21로 앞서며 끝났다.
2쿼터, 미네소타의 반격이 펼쳐졌다. 시작은 수비였다. 돈치치가 벤치로 물러나자, 레이커스는 리브스와 제임스가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돈치치와 달리 두 선수의 공격은 미네소타의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1쿼터와 달리 2쿼터에는 빠르게 템포를 올리며,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벤치에서 등장한 리드와 디빈첸조의 3점슛까지 폭발하며 2쿼터를 압도했다. 38-20, 미네소타가 완전히 2쿼터를 압도하며 전반은 59-48, 미네소타의 우위로 끝났다.
3쿼터, 대참사가 일어났다. 2쿼터의 재림이었다. 레이커스는 돈치치도 있었으나, 공격에서 미네소타의 수비에 그야말로 잡아먹혔다.
반면 미네소타의 3점슛은 마치 게임을 보는 것 같았다. 모든 선수가 3점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통과했다. 속공 상황에서도 미네소타 선수들은 자신 있게 3점슛을 시도했고, 레이커스는 완전히 붕괴했다.
3쿼터 중반, 한때 27점차까지 미네소타가 앞섰으나, 레이커스가 그래도 3쿼터 막판에 10-0런, 여기에 돈치치가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슛이 성공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94-78, 미네소타의 우위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레이커스가 3쿼터 막판의 분위기를 이어가나 싶었다. 돈치치가 3점슛을 성공했고, 제임스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하지만 미네소타에는 에이스 에드워즈가 있었다. 에드워즈는 곧바로 흐름을 끊는 3점슛과 어시스트 패스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번에는 레이커스도 흐름을 찾지 못했다. 결국 4쿼터는 미네소타의 흐름이었고, 경기는 무난히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났다.
점수 차이가 다행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미네소타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레이커스를 압도했고, 반면 레이커스는 돈치치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이 모두 부진하며 홈에서 완패했다.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